사랑은 커피를 닮았다
커피도 사랑도 과정이 필요합니다.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물을 끓이거나 원두커피를 내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답니다.
그런 다음 커피가 방울방울 고이면 커피향이 집안 구석구석 퍼져나가면서 온몸으로 온기를 느낄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사랑에도 과정이 필요하게 되지요,,,,
만남을 시작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수줍게 고백하고, 상대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차근차근 천천히 거치면서 더욱 깊고 단단해지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커피도 사랑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를 마실줄 아는 사람은 블랙커피의 쓴맛을, 우유를 더한 뒤의 부드러운 맛과 향기를,
각설탕이 더해지는 달콤함을 분별할 줄 압니다.
뿐만 아니라 우유를 어느 정도 더해야 맛있는 카페오레를 만들 수 있는지,
최고의 카푸치노 맛을 내려면 휘핑크림과 계피를 얼마나 첨가해야 하는지를 압니다.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 역시 다정함이 필요할 때, 관심을 쏟아야 할 때, 혼자 있게 해주어야 할 때를 압니다.
커피에 대해 잘 알수록 그 맛을 제대로 느끼고 즐길수 있든
사랑 또한 그것이 가진 여러가지 감정을 이해했을때 더욱 소중해지는 것입니다.
커피도 사랑도 순수한 것이 좋습니다.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나 정신을 깨워주는 각성제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커피를 마실때는 그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수 없습니다.
커피는 그저 커피자체로 여유롭게 즐길때 비로소 온몸으로 그 온기와 만족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사랑은 더더욱 그러한데요, 사랑은 인생의 조미료도 무료함을 달래는 게임도 아니거든요.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면서 그것을 소중하게 다루고 지킬때, 진정한 마음의 안정과 따뜻함을 얻을수 있게 된답니다.
커피도,,,,,사랑도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겁니다.
아주 뜨거운 커피는 입술을 데게 하고, 다식어 버린 커피는 그 맛과 향을 잃어 비릿하기만 해요.
커피는 적당한 온도일때 비로소 본래의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이랍니다.
사랑도 그렇답니다.
너무 뜨거운 사랑은 사랑의 탈을 쓴 열정이요, 완전히 식어버린 사랑은 사랑의 탈을 쓴 미련일 뿐인데,
그것은 사랑의 본 모습이 아닐겁니다.
사랑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열기가 꾸준히 유지될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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