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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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Spoon

에드워드권의 한남동 더스파이스에 가다

안젤라Angella 2010. 9. 23. 19:01

EdwardKwon의 레스토랑, 한남동 "The Spice"에 가다

 

 

두바이 7성급 호텔수석세프 출신 셰프 에드워드권Edward Kwon이

 

지난5월 서울 한남동에 <더스파이스TheSpice>레스토랑을 오픈하였답니다. 

 

quality에 비해 가격이 턱없이 비싼 한국의 레스토랑 음식값에 태클을 걸고

 

예술작품 같은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취지로 레스토랑을 오픈했다고 하는데요,

 

오픈 초기 신문과 잡지등의 관심을 받았었고 3개월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더스파이스에서 식사를 할 수 없다는 말도 들렸지요.

 

에드워드권은 최근에 <에디스카페 Eddy's Cafe>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지요.

 

 

 

 <더 스파이스>에 가고 싶다는 말을 언젠가 한 거 같기는 한데 바빠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느닷없이 그리고 예고없이 한남동에 그리고 <더 스파이스>에 갈 기회가 생겼지요.

 

날 위해 예약해 두었다고 하니 그 자리에 가 주어야 할 의무감(?) 같은 것도 살짝 느끼면서 말이죠.^^

 

주한외교대사관이 많은 동네  한남동을 가던 날은 비가 억수로 퍼붓던 날이었어요.

 

그 어마어마한 비를 뚫고 스웨덴대사관 앞을 지나 더스파이스를 향해 열심히 운전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02-749-2596???

 

웬 낯선 번호라서 옆에 앉은 사람을 바라보는데 그 전화는 더스파이스에서 걸려온 예약확인 전화였어요.

 

우리 일행이 예약해둔 바로 그 시간 정시에 칼같이 예약확인 전화가 오더군요^^

 

고객과 전화통화가 되지 않으면 바로 다음 예약대기자로 넘어간다는,,,^^

 

"더스파이스"는 레드 계열의 개성있는 건물 외관 디자인이 한남동 정서와 묘하게 잘 어울리고 있었어요.

 

실내도 레드계열로 인테리어했는데 쉬폰소재의 하얀커튼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고 치렁치렁한 길이로 사용한 것은 아마도

 

"차도르Chador"를 연상시켜 두바이 7성급호텔수석셰프의 이미지를 강조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일반적으로 레스토랑 실내 인테리어에 쉬폰소재의 커튼을 그렇게 과도하게 사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거든요.

 

천정엔 에드워드권Edward Kwon이 요리사복장을 한 채로 팔을 커다랗게 벌리고 활짝 웃는 모습이 담긴 커다란 판넬이 있었어요.

 

담당자에게 에드워드권을 만날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요즘 에디는 프랜차이즈사업에 바빠서 매장엔 거의 들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에디의 staff들만 매장안에서 바쁘고 쾌적하고 움직이고 있었어요.^^

 

 

 

우리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던 냅킨과 나이프, 포크,,,

 

곤색의 코튼소재 테이블클로스가 인상적이었어요.

 

식기는 도자기소재의 디자인이 세련된 고급스런 제품이었고(바닥면을 뒤집어서 제조원을 살펴보았거든요)

 

식탁상판은 자연대리석 무늬상판을 사용하여 정갈하면서도 기품있는 마감재였는데

 

테이블 크기가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일반적인 레스토랑의 식탁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였다는,,,

 

땅값 비싼 한남동에 합리적인 가격의 레스토랑을 경영하자면 마케팅 전략이 필요했을텐데 한정된 실내공간에 테이블 갯수를 일정숫자를

 

배치하려면 어쩔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식탁크기가 너무 작은 것은  불편한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다는,,,

 

 

 

냅킨을 묶고 있는 리본포장의 금색 로고가 찍힌 디자인은 세련된 느낌을 주었지요.

 

식기는 도자기재질의 하얀색 식기가 사용되고 있었는데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있었어요.

 

 

 

 

 에피타이저로 나온 빵, 갓구운빵이었는데 곁들여나온 올리브유맛이 괜찮았어요.

 

산도가 낮은 시칠리아산 올리브유같았는데 파슬리 후레이크가 뿌려져 있어서 이 올리브유를 빵에 찍어 먹는 맛이

 

괜찮았어요. 빵이 담긴 그릇은 엠보싱 처리된  구리Ion 느낌이 나는 금속소재의 그릇이었는데

 

이 그릇을 두고 구리 소재일것이냐 스텐 소재의 그릇일것이냐를 두고  내기를 했는데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구리소재라고 해서 내기에 이겼다는,,,,(누가?  이 글을 쓰고 있는사람이,,,^^)

 

미술대학출신자에게 질료質料에 대한 내기를 해봐야 내기를 한 사람만 뒤집어쓰게 된다는,,,,,^^

 

 

 내기에 이겨서 먹는 빵은 음,,,,그,,,뭐라고 해야하나,,,,참 구수하고 부드럽고 보송보송하고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어요.^^

 

 

 

 

푸아그라요리.  마치 예술작품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운 요리였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푸아그라요리중에 가장 맛있었다는^^

 

맛도 좋았구요,,,체리 빛깔의 소스맛이 괜찮더라구요. 

 

메인디쉬는 3개월마다 한번씩 요리가 교체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일행이 갔을때는 오픈 초기에 제공되고 있던 그래서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되던 그 메뉴와 그 가격이 아니었어요.

 

 

 

 이 푸아그라 요리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이런 모습이 되지요.

 

스물몇살의 꽃미남이 요리사유니폼을 멋지게 입고 서빙을 하는데 어찌나 깍듯하고 서글서글한지 

 

식탁 옆에 무릎을 꿇고서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고 하나하나 시중을 드는데,,, 그 사근사근함이란,,,,,^^

 

 

 

 샐러드요리

 

메인디쉬와 디저트를 차림표부터 분리되어 있었고 별도로 주문을 받고 있었지요.

 

차림표를 메인디쉬와 차(주류)를 별도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슬림한 차림표가 참신하다는 느낌이 있었지요.

 

차(주류) 차림표는 슬림한 사이즈에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핑크빛이었어요.

 

 

 

"더 스파이스The Spice"의 실내전경입니다.

 

"더스파이스TheSpice"에  가게 될 줄 알았더라면 미리 촬영준비를 했을텐데 한남동 가게 될 줄은 모르고 있던 상태에서

 

가게된 더스파이스"The Spice"라서 핸드백에 있던  디지털카메라로 얼떨결에 촬영한 것이 아쉬워요.

 

그나마 베터리가 소진되어서 찍고 싶은 사진도 못 찍었고 사진도 울퉁불퉁하지요^^

 

아쉽긴 하지만,,,,, 뭐 나중에 한 번 더 가죠 뭐,,,,,^^

 

더스파이스가 알고보니 "삼성리움미술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더라구요?

 

괜히 길 못찾는척하면서 "리움미술관"에 들러서 "거미"도 감상하고, 그리고는 금새 길을 찾았다는 표정으로 더스파이스에 가서 식사를 하고,,,^^

 

메인디쉬main dish가 3개월에 한 번씩 바뀐다니 그때쯤이면 다른 요리를 먹게 될지도 모르구요.^^

 

화장실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는데 View Finder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화장실 출입문이 smart 해서 마치 우주선의 한 부분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화장실이 마음에 들더라는,,,^^

 

더스파이스 건물도 인테리어도 요리도 그리고 서빙도 모두 훌륭하고 좋았지만

 

에드워드권이 귀국해서 에디스카페도 운영하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더스파이스도 오픈하고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지만,,,,

 

글쎄요,,,저는 "에드워드권Edward Kwon"이 그냥 "두바이7성급호텔수석셰프로" 남아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세프는 주방에서 위생복을 입고 있을때가 가장 세프 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

 

이 글로벌한 시대에 외국무대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는 한국인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두바이7성급호텔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셰프가 에드워드권을 포함해서 몇명이 더 있는 걸로 알구 있어요.

 

에드워드권은 외국의 큰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어학능력과 감각과 실력을 갖춘 세프이므로,,,,,

 

 

 

에드워드권Edward Kwon의 명함.

 

여기엔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The journey of Edward Kwon'screation begns here,,,,,,,"

 

"에드워드권의 음식과의 소통은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Edward Kwon의 " TheSpice"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29-45

 

02-749-2596

 

open   Mon-Sun  10:3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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