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Paper Spoon

자연이 패션으로, 진화하는 미의 욕구

안젤라Angella 2013. 1. 27. 21:00

 

 

 

김영순작가의 의 2번째 테마전 "스타일2"가 모리스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김영순작가의 첫번째 전시회였던 "스타일1"에서는 채색의 전통적인 재료인 물감을 이용하여 옷을 통한 일상에서의 소소한 일면을 화폭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도 인간의 삶 속 어디에서나 존재하고 문화적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어 가는 패션과 산과 들에서 만난 꽃과 자연의 향기를 모티프로 해서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상징성을 반추상의 형태로 자유롭게 구성하여 시적인 이미지로 표현한다.  몸을 가리기 위해 처음 사용했더 나뭇잎 한 장이

 

진화를 거치면서 신체를 보호해주는 옷의 근원이 되었으나, 오늘날 우리는 의복, 패션을 떠난 생활을 생각할 수 없는 시간에 살고 있다.

 

이제는 기능적인 면을 넘어서 미적 즐거움을 물론 새로움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를 지향하며 색채의 배열이나 형태의 조화, 옷에 대한 시각적 쾌감도 나날이 상승되어 가는

 

추세다.  김영순 작가는 이러한 무한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옷에서 대상에 대한 이미지와 세월의 향수를 떠올리며'때로는 유년의 정서적 감성을 엿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김영순작가가 작품별로 직접 지은 시를 읽으며 감상할 수 있어 작가의 예술적  감수성을 더욱 더 가까이 느껴볼 수 있을거라 짐작된다.

 

 

들꽃향기 72.7X60.6cm,수묵담채,

 

 

"청성의 이른 새벽 마을 앞 강가엔 뽀얀 물안개가 뭉실뭉실 온 산 허리를 덮어버렸다 행길따라 산책가는길 꾸미지 않은 자연의 얼굴이청초한 이슬을 머금은 채

 

아침 인사를 한다 여유로운 풀과 꽃들의 모습 아기 참새들이 길가에 앉아 노니는 풍경 들꽃의 향기에 마음은 온통 찰랑대는데, 돌아가지 않을 수 없어  돌아오는 길,

 

떨어진 밤 한 송이 가뭄과 폭염으로 힘겨웠던 여름이 가을을 준비하고 있구나 여름아! 안녕",,,,,김영순"들꽃향기"

 

 

 

이번 전시회 김영순작가의 작품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풀꽃향기"라는 작품.  충북 옥천을 여행하다가 코스모스를 보며 모티프를 얻었다는 작품.

 

동양화를 전공한 김영순작가 답게 수묵담채로 맑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꽃의 느낌이 괜찮았다. 

 

 

 

 

"생명이라는 이름으로 내 안에서 열 달 동안을 함께 한 나의 아가야!  매일매일 주어진 하루의 모든 시간을 널 위해 준비했지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기원하면서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는지 끝없는 설레임과 긴장 속에 많은 날들은 가고

 

이렇게 너를 대하니 세상의 빛을 가득 담고 온 듯한 너는 너무도 말고 향기롭구나 세상 어떤 꽃들이 너보다 예쁠수 있을까

 

그 어느 것도 부러울 것 없는 지금 나머지 내 삶은 널 위해 시작된거라고 무엇보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널 위해".  김영순 "탄생1"

 

 

김영순 작가가 아들을 잉태했을때 구상한 작품 "탄생1", 이 아들이 자라 지금은 중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

 

나중에 돈 벌어서 엄마에게 갤러리도 지어주고 화실도 지어주고, 엄마가 갖고 싶어하는 물감도 많이많이 사 준다고 한다는 그 아들이라는,,,

 

늦게 결혼해 늦게 얻은 아들이라고 하면서 아들 이야기 하는 눈망울이 촉촉했다.

 

 

 

 

모리스갤러리에서 현관 로비를 바로본 정경,  모리스갤러리에 도착한 시간이 12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었을듯한데,

 

오전에 눈발이 난분분난분분 내려서 갤러리 앞 소나무에 하얀눈꽃이 연출되고 있었다.  마주 보이는 항아리에서 시계바늘방향으로 2시 방향으로 쭈욱쭉

 

올라가면 소나무가 있다.  날씨가 추워서 전시회를 찾는 사람이 드물어 걱정이예요,,,라고 김영순 작가는 걱정했지만 이런 날씨에도 갤러리 찾을 사람은 찾는다는,,

 

모처럼 이 시간대가 시간이 있었고, 본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모리스갤러리에 산책나왔던 길에 만난 김영순작가의 작품전이었다.

 

모리스갤러리는 노출콘크리트 공법이 적용된 모던한 느낌의 3층 건물이다.  치과와 갤러리, 스튜디오가 같은 건물에 있는.

 

 

 

바람결에 나부끼는 코스모스 꽃길 그대의 스타일에서 가녀린 위대함을 봅니다 내 영혼이 쉴 수 있는 마음의 평화, 욕심의 부재도 발견합니다

 

어쩌면 그대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대의 존재는 볼 때마다 깊은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가을의 흔적을 남기고 간

 

코스모스 그대를 사랑합니다.  김영순 "스타일"

 

 

"스타일"이라는 작품은 발레복 느낌이 나는 쉬폰소재의 원피스 위에 볼레로를 걸친 듯한 표현.   쉬폰소재의 발레복의 느낌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작품.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탁하긴 하지만(사람들의 평가가 작품이 어둡다는 말이 있었는지 작품이 어둡다고 김영순작가가 걱정하는 표정을 하길래,

 

 이런 작품은 콘솔을 놓을 위치에 벽지를 엘료우계열 꽃무늬 패텅의 의 화려한 포인트벽지로 마감하고 작품을 건 다음 조명을 약간 주면 작품을 살릴수 있을듯,,,

 

 

 

 

김영순작가(한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의 2nd 테마전 "Style 2"의 도록.

 

뒤로보이는 시화집은 도종환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정호승"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꽃이여"

 

김영순작가가 그림도 그리고 그리고 시도 쓰고 있어서 그리고 시화집 출판에의 의지를 보이고 있어서 그림과 시를 같이 표현해 보았다.

 

 모리스갤러리의 노출콘크리트 공법건축물과 세련된 디자인의 건물도 좋아하고 인테리어도  좋아하고 특히 모리스갤러리의 큐레이터가 내가 "형부"라고 부르는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K"교수님의 제자이기도 하고,  여기엔 많은 CD가 있고 꽤 괜찮은 오디오기기도 있어서 괜찮은 음악을 들으면서

 

미술작품도 볼 수 있다.  뒷편 액자속의 그림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천경자화백의 "모자쓴여인"이라는 작품, 분채 도료 사용한 작품.

 

 

 

 

KIM YoungSoon's 2nd Solo Exhibition "Style 2"

 

2013.  01. 24 ` 2013, 01. 30

 

모리스갤러리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397~1 코스모치과 B1  (042.867. 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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