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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둔산샘머리 느티나무 목신제

안젤라Angella 2013. 2. 22. 17:50

정월대보름 둔산샘머리 느티나무 목신제

 

 

 

"일년 열두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나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기원하며, 부럼을 깨먹는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족의 명절 민속놀이중

 

여러가지가 몰려있을 정도로 의미가 깊은 날이다.  음력 1월 15일이 정월대보름이니 올해는 양력 2월 24일이지만, 그날이 일요일이라서

 

이틀을 앞당겨 22일인 오늘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317번지 둔산샘머리 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느티나무 목신제가 있었다. 

 

둔산동 샘머리공원에 우뚝 서 있는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270년 되는 거목으로, 둔산지구의 중심부에서서 둔산지구의 변모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둔산지구가 개발되기 전에 아랫둔지미(아랫말, 지금의 둔산경찰서 자리)에있던 것을 1992년에 이곳 샘머리공원으로 옮겨온 것이다.

 

 

정월대보름 느티나무 목신제의 느티나무.  사진 왼쪽의 큐브처럼 보이는 3동의 건물은 정부대전청사, 사진 오른쪽 높은 건물은 캐피탈타워.

 

 

옛부터 둔지미마을 주민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한 이 느티나무는 "잎이 아래쪽부터 꼭대기까지 피면 풍년이 들고, 잎이 아래쪽부터

 

드문드문 피면 흉년이 든다"는 나무로 이 느티나무 앞에서 매년 느티나무 목신제를 지내며 매년 마을의 평안을 비는 목신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이 느티나무는 1982년에 대전광역시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로 높이 18m, 가지뻗음 22m, 밑둥지름 3m, 무게 약 20톤에 달하는 노거수이다.

 

 

 

 

느티나무 목신제가 진행된 오늘(22일, 목요일)에 비가 내리고 있었고, 특히 행사가 시작될 무렵인 오후 1시 30분부터는 비가 많이 쏟아지기

 

시작하여 목신제를 진행하는 Staff들이나 참가한 시민들이나 체감온도 영하4도인 추운날씨에 비까지 와르르 쏟아지는 날씨에 추위를 감수하며 야외에서

 

이 행사에 참여해야 했다.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고 스산한데다 비까지 오락가락하고 있어서 대전지방기상청의 일기예보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었고,

 

행사 주최측인 서구문화원에 전화해서 우천시에도 오늘 행사를 진행할 것인지 문의했더니 비가 내려도 목신제를 진행할 거라고 했다.

 

 

 

둔산 샘머리공원의 느티나무.  사진 뒷쪽에 보이는 대리석건물은 한국은행 대전지점 건물.

둔산샘머리공원은 서구청옆, 한국은행 대전지점 건너편, 을지대학병원 대각선 방향, 정부대전종합청사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도시계획개념이 도입된 도심한복판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목신제가 시작되기 전에 풍물단이 준비하고 있는 모습.

서구청 측에서 여러 행사를 준비한 듯하고, 서구문와원측에서 부채춤, 창작무용, 풍물 등을 준비하여 공연을 하며

행사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지만 오늘 날씨가 체감온도 영하 4도에 바람이 불어 춥고 스산한데가 비까지 엄청 쏟아져서

목신제가 시작될 무렵인 오후 1시 30분 이 시각에는 비록 천막안이라고 하더라도 자리 지키고 있기가 쉽지 않았다.

 

 

 

목신제가 진행된 샘머리공원 느티나무 앞..  차가운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천막을 친 상태라 느티나무 사진 찍기가 어려운 상태였고,

방송국(KBS, MBC, TJB의 카메라와 수십개의 카메라가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천막에 가려서 그림이 제대로 나오지가 않는다는.

 

 

 

느티나무 목신제의 제주인 박환용서구청장이 손을 씻고 목신제를 준비하는 모습.

 

 

 

소지(燒紙)하는 장면.  흐리고 스산한 날씨에 차가운 겨울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고 천막안이라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한지는 매끄럽게 활활 잘 타올랐다는.

한지가 매끄럽게 활활 잘 타오르면 그 해는 만사형통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고 한다.

 

 

 

느티나무 목신제가 진행된 둔산동 샘머리공원 느티나무 주변 모습.

 

 

 

인간문화재 무속인 강신자(사진속 한복차림에 자주색털조끼 차림)의 축성이 이어지고,,,,

사실 이 목신제에 강신자의 굿이 공연된다고 해서 그 장면을 보러 갔었는데 어떤 이유로 굿은 생략되고 대신 축성으로,,,

 

 

 

대전서구문화원에서 느티나무에 내건 현수막, "국태민안(國太民安)을 비나이다"

 

 

 

느티나무 목신제가 진행된 느티나무 주변,,,

 

 

 

"2013년 올해에도 우리 모두 일년 열두달 무사태평하고 부스럼나지 않고 건강하기를,,,,,,"

 

 

대전서구문화원이 발행한 "뿌리깊은민초(民草)".  2012년 12월 24일 발행. 210페이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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