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미술에서 복숭아꽃은 이상의 세계에서 자라는 나무의 꽃으로 묘사되곤 한다.
한 어부가 무릉(武陵)에서 살았는데, 그는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복숭아꽃이 만발한 숲을 만났다. 강 양쪽에 다른 나무는 없었고,
오직 복숭아꽃만이 가득 피어 싱그러운 향기가 진동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복숭아꽃이 바람에 날렸다. 정신이 아찔할 만큼 황홀했다.
어부는 강기슭에 배를 대고 산속에 있는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수십 걸음을 걸어가자 갑자기 주위가 밝아지더니, 눈앞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동진(東晋)의 작가 도연명(陶淵明·365~427)의 ‘도화원기(桃花源記)’는 그렇게 시작된다.
안중식(安中植·1861~1919)의 ‘도원행주(桃源行舟)’는 어부가 도원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지그재그로 펼쳐진 강 언덕에는 발그레한 복숭아꽃이 만발해 있고 어부는 도원 입구에 거의 도착했다. 복숭아꽃은 마치 어부의 길을 인도하기라도 하듯
산굴 안쪽으로 이어진다. 환상의 근원이 그쪽임을 의미한다. 산굴 위에는 상서로운 구름이 걸려 있지만 꽃은 피어 있지 않다. 현실 세계이기 때문이다.
복숭아꽃은 유토피아와 현실세계를 구분하는 상징코드다. 도연명의 ‘도화원기’는 몽환적 이야기로 결코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상의 공간을 읊었다.
안중식은 산주름을 각진 형태로 과장스럽게 처리함과 동시에 진분홍과 청록색을 대비시켜 비현실적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작품도 제법 커서 그 앞에 서면 내가 마치 무릉도원으로 배를 저어가는 어부라도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는 ‘도원행주’ 외에도 ‘도원문진’
‘무릉춘색’ 등 여러 점의 도원도를 더 그렸다. 시대가 너무 힘들어 그림 속에서나마 현실을 잊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복숭아꽃차"는 복숭아꽃을 이용한 한국의 전통차이다.복숭아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꽃은 어느 종류를 사용하든 무방하고, 복숭아꽃의 성분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복숭아의 성분은 당분이 많고 타르타르산이 대부분이며 말산도 들어 있다고 한다. 비타민 B1, B2도 들어있다.
복숭아차(도화차)는 예로부터 보건차로 많이 이용되었는데, 변비, 각기, 결석 등에 효과가 있고, 해독작용도 한다고 한다고 한다
복숭아꽃차는 봄에 복숭아꽃이 한창 필 때, 꽃을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유리 밀폐용기에 담고 냉장고에 보관하여 사용하는데, 꽃을 말릴 때는
꽃술을 떼어내고 말려야 한다. 하루의 분량은 말린복숭아꽃 15~20g을 물 500cc에 넣고 달여 하루 2~3회 마시는데, 여기에 물을 타서 마셔도 된다.
복숭아꽃은 깨끗한 곳에서 자란 꽃을 송이째로 채취해서 깨끗한 물에 헹궈주세요.
복숭아꽃을 말려서 말린복숭아차를 만들려면 많은 량을 채취해서 말려야 하는데 나중에 복숭아꽃이 많이 피면 그때 말린복숭아차를
만들기로 하고 오늘은 생화상태의 복숭아꽃으로 복숭아꽃차 만들기를 해 봅니다. 복숭아꽃은 송이째 채취해서 깨끗한 물에 헹궈 채반에 널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7~8일 정도 말리면 말린복숭아꽃차가 되요. 개화시기보다 조금 일찍 핀 복숭아꽃이니
그냥 피었다지게 내버려두기는 아까우니 부지런하게 일찍 피어난 복숭아꽃을 귀여워하는(?) 의미에서 복숭아꽃차를 만들어 보려구요.
하얀 도자기 찻잔에 복숭아꽃을 12~20송이 정도 놓아주세요.
꽃을 집을때는 나무젓가락으로 가볍게 사뿐하게 옮겨주세요. 여린 꽃잎이라 자칫하면 흠집이 나거든요?
꽃을 집을때는 나무젓가락으로 가볍게 사뿐하게 옮겨주세요. 여린 꽃잎이라 자칫하면 흠집이 나거든요?
여기에, 뜨겁게 끓여 80도로 식힌 찻물을 부어주세요.
복숭아꽃이 두둥 떠오르고 연한 핑크빛 찻물이 우러나면서 복숭아꽃잎이 오그라들기 시작해요.
찻물이 우러나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꽃차가 완성되요.
복숭아꽃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기 때문에 매화, 살구꽃, 배꽃과 더불어 아름다움의 표상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물론 모든 꽃의 빛깔이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복숭아꽃의 사랑스러운 핑크빛이 으뜸으로 꼽힙니다.
시경에서도 유난히 복숭아꽃의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지요.
복숭아꽃은 주로 젊은여성의 아름다움을 비유적으로 노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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