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서원 혹은 팔현묘라 불리웠던 숭현서원은 회덕의 명현인 수부 정광필, 중앙 김 정, 규암 송인수, 사계 김장생, 죽창 이시직,
야은 송시영,동춘당 송준길, 그리고 우암 송시열을 배향한 사액서원이다. 선조조에 정광필, 김정, 송인수 등 삼현을 향시하기 위해
용두록에 지은삼현서원이 임진왜란으로 인해 불타버리자 광해군 원년에 송담 송남수를 중심으로 회덕지방 유생들이 현 위치인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촌동 산 35~1번지에중건하고, 그해 유생들이 나라에 상소하여 숭현(崇賢)이란 이름을 받았다.
이후 김장생, 이시직, 송시영, 송준길, 그리고 송시열 등오현을 더 배향한 숭현서원은 고종 8년 1871년에 단행한 서원철폐령에 의해
없어지게 될 때까지 회덕향교와 더불어 우리 지역의 유생들이 학업을 익히며 선현에게 제향을 지내던 장소였다.
사당(使堂), 8현을 배향하고 봄, 가을로 제향을 지낸다
묘정비(廟程碑) - 숭현서원의 내력을 적은 비로 1625년 상촌 신흠이 짓고 1667년 우암 송시열이 덧붙인 글을 동춘당 송준길이 썼다.
원본은 한밭도서관에 보관중이고 현재 숭현서원에 있는 묘정비는 모사품이다.
묘정비를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이런 글귀가 쓰여 있어요.
* 우암 송시열(1607~1689) 조선시대 후기 문신겸 학자, 노론의 영수, 주자학의 대가로서 이이의 학통을 계승하여 기호학파의 주류를 이루었으며
이황의 이원론적인 이기호발설을 배격하고 이이의 기발이승일도설을 지지, 사단칠정이 모두 이라 하여 일원론적 사상을 발전시켰으며
예론에도 밝았다. 주요 저서로 <송자대전>이 있다.
묘정비
* 송준길(1606~1672) - 본관 은진, 호는 동춘당,조선시대 중기 문신 겸 학자, 송시열 등과 함께 북벌 계획에 참여했으며,
서인에 속해 분열된 서인 세력을 규합하는데 힘썼다.학문적으로는 송시열과 같은 경향의 성리학자로서 특히 예학에 밝고 이이의 학설을
지지하였으며 문장과 글씨에도 뛰어났다. 주요 저서로는 <동춘당집> <어록해> 등이 있다.
영귀루(詠歸褸) - 선비들이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시를 읊조리기도 하던 숭현서원의 문루(門樓)
숭현서원 복원 연혁비(2001년)
사당에서 바라본 영귀루, 여름날 늦은 오후의 풍광이 걸려 있다.
청금록(靑衿錄)- 숭현서원에서 공부하던 유생들 가운데 동재에 머물던 양반 자제들의 명단,
광해군 6년(1614년)에 처음 작성한 후 영조 27년(1751년)까지 4차례 개, 수정되어 총 961편을 수록.
* 정광필(1462~1538) 본관 동래, 자 사훈, 호 수부, 시호 문익, 1492년(성종 23년)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홍문관에 등용되고, 부제학, 이조참의를
역임하였으나 1504년(연산군 10년) 갑자사화때 왕에게 극간하여 아산에 유배되었다. 1506년 중종반정으로 부제학에 복직,이조참판, 예조판서, 대사헌을 거쳐
1510년(중종 5년) 우참찬으로 전라도 도순찰사가 되어 삼포왜란을 수습한 뒤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1516년 영의정에 올랐다.
향례홀기(享禮忽記) - 숭현서원 행사에 필요한 제수 진설도와 제의 순서및 축문형식 등을 기록한 책.
입교당(立敎堂) - 청좌와 송이창이 중심이 되어 광해군 9년(1617년)에 건립한 건물로 선비들을 강학하던 강당
중수 통문(重修通文) - 순조 3년(1803년) 화재로 소실된 숭현서원의 중수를 위해
이 지역 유림들의 협력을 구하는 내용을 담은 글
측면에서 바라본 숭현서원 서당, 장미와 신선초가 소담하게 피어 있었다는.
장마철 폭우가 지나간 자리인데도 장미가 함초롬하게 피어 있었다는
여름 장마철 폭우가 쏟아지고 난후 잠시 나온 햇빛, 그나마 해질 무렵의 햇빛에 바라본 숭현서원
영귀루에서 바라본 숭현서원 사당
숭현서원 울타리 너머엔대나무가 푸르게 자라고 있었다는,,,
대나무숲이 다소 어수선해 보이는 것은 아마도 장마철 폭우가 스쳐지나간 흔적인거 같다는,,,,,
저녁노을이 걸린 영귀루
숭현서원 입구에 있던 배나무과수원에서 자라고 있는 배. 몇년전 가을에 숭현서원에
문화답사 왔을때 과수원지기 할아버님께서 이 나무에서 잘 익은 커다란 배를 직접 따서 주셨었다.
배가 과즙이 많아 사근사근하고 맛있었다는.
* 이 기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청 블로그기자단 활동으로 제작한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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