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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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Spoon

망울망울 연보라색 여름빛이 깃들은 예쁜꽃, 맥문동

안젤라Angella 2013. 9. 7. 06:00

 

 

 

 

 

잎의 청초한 모습과 꽃의 아기자기함에 까만 보석을 목에 두른 것 같은 열매의 아름다움까지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정원이나 큰길가 화단에 까지도 많이 심겨지고 있는 맥문동麥門冬은 지피식물地被植物이랍니다.

 

맥문동은 그늘진 낮은 산기슭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다년생 여러해살이 풀인데,가뭄이나 추위에도 잘 견디어 내며  

 

한 겨울 눈 속에서도  그 푸르름을 뽐내는 풀이라 하여  '겨우살이풀'이라고도 불리웁니다.백합과에 속하는 식물로, 뿌리 부분이

 

보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맥문麥門이요 겨울을 난다고 해서 동冬자를 붙여 맥문동麥門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낮은 산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던 습성이 있어 도시 어디서든 잘 자라는 편인데요,꽃이 귀한 여름날 은보라빛 맥문동꽃은

 

나름대로 더위를 잊게 해 주며 보는 이를 즐겁게 합니다.   10월경, 꽃이 피었던 자리에 마치 흑진주같은 작고 동그란 열매가

 

 그 자리에 붙어 익는답니다.   뿌리에서 직접 많은 꽃들이 올라오고, 잎 사이사이에 길게 올라오는 꽃자루에 달라붙듯

 

마디를 둘러싸고 작은꽃들이 옹기종기 붙어 6,7월경 꽃이 핍니다.마치 고구마 같은 흰색 덩이뿌리는 맥문동이라하여

 

한의학에서는 진해거담제및 강장제로 요긴하게 쓰입니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천수를 연장할 수도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니 눈여겨 살펴봄직 합니다. 

 

 

 

 

맥문동은 백합과百合科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굵은 땅속줄기에서 곧추 서는 잎들이 나옵니다.

 

잎은 길이 30~50㎝, 너비 0.8~1.2㎝이며 잎 끝은 밑으로 숙이고 있는데,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푸른색을 그대로 지니기도 합니다.

 

꽃은 연한 보라색이며 5~6월에 잎 사이에서 길게 만들어진 꽃자루 위에 무리지어 핍니다.

 

꽃은 6장의 꽃덮이 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수술은 6개이며, 열매는 푸른색이 도는 흑색으로 익는답니다.

 

 

맥문동의 열매.  은보라빛꽃이 진 자리에 푸른빛이 도는 흑진주같은 까만열매가 열립니다

 

 

 그늘에서 무리지어 자라기 때문에 뜰의 가장자리에 심고 있으며, 가물어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는 성질이 있습니다.

 

때때로 땅속줄기가 흰색 덩어리로 되기도 하는데, 봄·가을에 캐서 껍질을 벗긴 다음 햇볕에 말린 것을 맥문동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강장, 진해, 거담제, 강심제로 쓰고 있는데, 개맥문동은 맥문동과 비슷하나 잎맥의 수가 7~11개로

 

11~15개의 맥이 있는 맥문동과는 구별됩니다.   개맥문동의 뿌리도 맥문동의 뿌리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동제 시인은 "맥문동같은女子"라는 시에서 맥문동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네요?

 

 

오랫동안 지나쳤던 길에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맥문동이 오늘은 눈에 들어오는 게 도대체 뭐냐 말이지 

맥문동 같은 그 여자  삼베 적삼으로 겨우 살빛 감추고 고개 숙인 채, 키 낮춰 나무그늘에 숨어 지내는 그 여자,

단아한 풀이여 꽃이여  내가 그토록 헛것을 보았었나  네가 여태 본 내가 헛것이었나
깊은 손으로 우물을 길어 올려 한 모금도 새나가지 않게제 몸에 담아 두고는 입을 앙다물어 저를 다구치는
그 여자, 강인한 뿌리여 열매여 한 해 더 희생해야 잎 두터워지고 윤택해진다는  천둥 벼락 같은 소리에
나와 같이  상처투성이의 너를  뒤뜰 한 구석에 던져 놓았더니
어느새 반듯하게 허리 펴고 있네,,,,,

 

 

 

 

맥문동꽃으로 "맥문동꽃차"를 만들기도 해요.  은보라빛 맥문동꽃을 훑듯이 채취해서 환기가 잘 되는

 

그늘에서  1주일 정도 말려요.  투명한 찻잔에 말린 맥문동꽃잎을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 3분 정도 우려내면

 

 연한 보라빛을 띠는 맥문동꽃차가 만들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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