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청사자놀이는 대한민국 사자춤을 대변하는 춤인데, 함경도 북청지방에서는 11개 면과 3개 읍에 속하는 마을마다
음력 정월 14일 밤 도청을 중심으로 세시풍속의 하나로 행해졌다고 합니다. 일시에 행해지므로 전문적인 연회자에 의해
거행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놀이를 구성하므로 연희자와 비 연희자가 구별되지 않는 형태를 하게 됩니다.
북청사자놀이 구성은 2마당(놀이마당, 사자마당) 등 총 9과장으로 나누어 연희됩니다.
이 북청사자놀이가 대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9월 7일에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공연이 되었는데요,
"중요무형문화재와의 만남-어울림"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북청사자놀이의 제9과장인 사자춤의 한 장면.
"2013 중요무형문화재와의 만남, 어울림" 행사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송촌동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앞마당에서 펼쳐졌어요.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과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인 웃다리농악,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인 매사냥이 공연되었어요.
길놀이, 꺾쇠, 양반, 애원성춤, 거사, 사당춤, 무동춤, 꼽추춤, 칼춤, 넋두리춤, 사자춤이 펼쳐진 북청사자놀음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사자춤의 한 장면.
북청사자놀음중 사자춤의 한 장면, 사자탈을 쓴 연희자가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장면이예요.
매사냥은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어 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어요.
매사냥은 가장 오래된 수렵술 가운데 하나이며, 고구려 고분벽화의 매사냥 그림이나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의
매사냥 기록을 보면서우리나라도 오랜 옛날부터 매사냥이 성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사시대부터 매사냥을 했으며, 본격적인 레저로 즐긴 것은삼국시대, 왕실및 귀족층 사이에서도
성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어요.
매사냥 부분의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박용순님선생님이 매사냥을 시연했는데,
사진은 매 중에서도 가장 날렵하다는 송골매"로 매사냥 시연을 준비하는 모습이예요.
매가 소리와 환경변화, 주변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해서 접근해서 사진 촬영을하거나 객석에서
시연 도중에 움직이는걸 자제해 달라고 해서 매사냥 시연하는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상태에서 사진으로 담아본 장면이예요.
관객들은 매가 사냥하는 걸 보려고 모여 있는데, 정작 매는 많이 모여있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이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시연에 협조하지 않다가 나중에야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매가 사냥감을 획득해서
사냥에 성공했음을 자랑질하듯 매서운 발톱으로 누르고 있는 장면이예요. 원래 매사냥은 넓은 들판에서 해야 한다는데,
넓지 않은 시연장 앞마당과 많은 관객, 어수선한 객석이 매에게는 스트레스였던거 같아요.
매사냥 시연이 끝나고, 매사냥부분 무형문화재인 박용순선생님과 송골매를 사진으로 담아보려 했으나
시연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이 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듯해서
매사냥에 대한 관심은 이쯤에서 접고 다음에 매사냥 시연을 보기로 했어요.
대전무형문화재 제1호인 웃다리농악, 웃다리농악은 지역에 따른 분류 명칭으로서 충청, 경기지역의 농악을 일컫는 말이예요.
웃다리농악이 다른 지역 농악과 구분되는 큰 특징은 칠채가락과 무동타기이며 고 송순갑옹에 의해 보급 전파되었습니다.
대전 웃다리농악의 판제는 18진법으로 되어 있으며,
판제 중 가장 고형인 것은 당산발림, 칠채가락에 의한 오방감기와 무동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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