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Paper Spoon

박해시대 교회의 심장, 순교성지 황새바위

안젤라Angella 2013. 10. 5. 06:00

 

 

 

예로부터 황새들이 많이 서식하여 황새바위 또는 목에 커다란 황새 칼을 쓴 죄수들이 이곳에서 처형당했다하여

 

 항쇄바위라고도 불리운 황새바위 순교성지는 역사상 가장 많은 순교자를 기록으로 남기며 한국천주교회의 초석이 된 순교지로서

 

 2008년 12월에도지정 문화재 128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당시 공주에는 충청도를 관할하는 관찰사(충청감사)와

 

감영(현재의 市)가 있었습니다.공주 감영에는 세칭 "사학(천주학) 죄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끌려와 감사의 명령에 따라

 

황새바위에서 처형당하곤 하였는데공개적인 처형이 있을때면 맞은편 산 위에서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병풍처럼 모여서

 

구경하였다고 전해집니다.처형된 순교자들의 머리는 백성들에게 천주학을 경게하기 위하여 나무위에 오랫동안 매달아 놓았으며

 

 시신은 일반 죄수들과 섞인채 지금보다 훨씬 넓은 황새바위 앞의 제민천에 버려져 금강을 순교자들의 붉은피로

 

물들이곤 하였다고 합니다.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공주에서도 병인박해 당시인 1866년과 그 다음해에 가장 많은 교우들이

 

희생되었으며, 공주에서 처형된 순교자들은내포의 사도 이존창 루드비꼬와 10명의 회장들을 비롯해 남녀노소 신분에 관계없이

 

무수히 많았습니다.공주 감영록에 세상에 공개되기 전까지는 순교자들의 이름조차 알 수 없었으나, 현재 공식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순교자만도 248명이며, 이들 중 손자선 토마스 성인이 103위 성인품에 오르셨습니다.  최 연장자는 84세 남상교 아우구스티노

 

(성 남종상 요한의 부친, 1866년 1월 옥사)가장 나이 어린 순교자는 10살밖에 안 된 김순겸의 딸(1866년 4월 교수형)이었습니다.

 

황새바위 순교탑, 소나무와 잣나무가 우거진 낮은 언덕 성지 안으로 들어서면, 8146m2(2164평) 대지를 동서와 남북 축으로

 

가르며진입로 전면 남쪽 끝에 경당이 , 서쪽 끝에 순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국천주교회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세운

 

 높이 13.8m, 넓이 3X3m 순고탑은순교자들이 받은 칼을 맞댄 형상입니다.  하나는 세상에 대한 칼이고,

 

또 하나는 순례자 자신에 대한 칼로써, 참과 거짓에 세상의 유혹에 대해 날카롭게 칼을 들이대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덤경당, 광장 정면에 제대와 함께 단아하게 건립되어 있는 무덤경당은 죽음과 부활이 함께 공존하는 19.3m2(6평) 크기

 

돌무덤 경당으로,"죽음이 곧 삶"이며 삶이 곧 죽음"이라는 신앙의 역설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경당은 새로 건축하는 중이며,

 

경당 돌문 위에는 조각과 최종태 요셉 서울대 명예교수의 작품으로써 예수의 시신을 껴안은 성모를 표현한 "동고의 성모자상"이

 

고통과 슬픔 속에서 번민하고 고뇌하는 우리를 말없이 끌어안고어루만져 주십니다.   건축학적으로도 순교탑과 무덤경당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주)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김원 안드레아가 1984년에 설계, 이듬해 10월에 세운 순교탑과 경당은

 

 그해 한국 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건축평론가 이용재(49세)는 "까사리빙紙 2007년 5월호에서 "죽기전에 꼭 봐야 할 건축물"의

 

하나로 황새바위 경당을 꼽았을 정도입니다.순교탑은 철근 콘크리트 라멘조 구조에 화강석으로 일부 마감을 한 간결한 형태지만,

 

한국 건축학계의 기념비적 건축물이 되고 있습니다.

 

 

                                                                                                                                                   1983년에 건축되었던 무덤경당(예전사진)

 

 

최종태 서울대 명예교수의 "동고의 성모자상"

 

 

                                                                                                                                                                                              황새바위 무덤경당 표지석

 

 

                                                                                                                                                                                                  황새바위 경당과 사무실

 

 

 

 

황새바위 성지에 들어서면 인생의 순례에서 지친 영혼을 두 팔 벌려 어루만져 주시는 예수님과 만나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성당이고, 자연석을 깔아 놓은 오솔길 돌 계단을 하나하나 밟으며 곧바로 올라가면 순교광장입니다.

 

 

 

 

12개의 빛돌, 무덤경당 옆과 야외성전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12개의 돌기둥이 서 있습니다. 

 

이름없이 순교한 신앙선조들의 묘비석이자12사도를 상징하는 돌기둥입니다. 

 

 투박하기만 한 돌기둥은 가문과 세상 사람들에게 철저히 외면돼 버려진 이들, 세상의 눈에는 어리석은 듯 보이지만

 

진정 순교자들이야말로 교회 머릿돌이 됐음을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돌문에서 바라본 무덤경당

 

 

돌문, 계단을 오르면 황새바위 광장으로 들어가는 돌문과 만나게 됩니다.

 

 

황새바위 성지 입구 예수성심상과 사무실, 카페, 화장실.  2012년 봄부터 시작된 1차 종합걔발의 일환으로 성당 왼쪽 언덕에 화장실과

카페, 성지 사무실이 새로 건립되었다.

 

 

황새바위 순교성지 입구 돌계단과 표지석.

 

 

 

 

 

 

2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