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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건축물 특징 보여주는, 수운교 도솔천 천단

안젤라Angella 2014. 1. 6. 07:00

 

 

오늘은 조선시대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수운교 도솔천 천단"을 소개해드릴게요.

 

수운교 도솔천 천단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자운로길 245번지 80(추목동 403번지)에 위치하고 있어요.

 

수운교 도솔천 천단은 수운교의 상징적인 건물로 1929년에 지어진 목조건물이랍니다.

 

대전광역시 지정 지방문화재 28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지요.

 

 

 

그러면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수운교"란 어떤 종교일까요? 

 

"수운교"는 동학을 일으킨 수운 최제우를 교조로 하여 하느님을 숭배하는 종교라고 하는데요,

 

한때 교세가 왕성하여 서울에 본부를 두었으나 교조 문제로 천도교와 의견 차이가 생겨나고,

 

1923년 서울에서 천황교를 창립하고자 하였으나, 일제가 이를 허락하지 않자

 

이곳 대전광역시 유성구 추목동 403번지에서 "수운교"를 창립하게 되었다고 해요

 

 

 

수운교 도솔천 천단.  건물의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2칸 구조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구조예요.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폭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입니다.

 

건물의 설계는 교주 이상룔이 하고, 건축은 경복궁을 중건한 최원식 목수가 맡아서 지었다고 합니다.

 

 

 

수운교 도솔천 천단 법당의 천정, 장중한 단청과 목재구조가 한때 교세가 활발했던 수운교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해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듯 했지만 어떤 어떤 과정을 통하여 수운교 법당의 가장 깊숙한 곳을 보게 되었어요.

 

 

 

수운교 도솔천 천단 법당의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이예요. 

 

벽체는 긋기단청의 조촐한 맛을, 부연개판이나 서까래, 퇴보 등에서는 화려한 단청의 맛을 느끼게 합니다.

 

내부 중앙에는 1937년에 만든 목조 입상의 아미타불을 주불로 봉안하였으며,

 

왼쪽에는 성덕군(나옹불사), 오른쪽에는 순덕군(수운천사 출룡자)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어요.

 

 

 

 

수운교 도솔천 천단 법당 내부예요. 금물을 많이 입혀 만든 조형물들이 이 곳이 수운교의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그리고 한때 교세가 활발했던 수운교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고,

 

수운교 신자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임을 표현하고 있어요.

 

 

 

 

"수운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전시립무용단 남자무용수들이 공연하던 수운교 제례에 사용하는 춤(?)인데요,

 

언젠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까만 한복차림의 남자무용수들이 군무를 추는데 우리가 아는 한복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한복을 입고 처절하디만큼 비장한 표정으로 추는 그 군무가 생각나요. 

 

일반적인 한국의 전통무용과는 춤사위나 음악이 좀 달랐던 그 춤, 수운교의 제례행사에 사용되는 춤이라고 들었는데 

 

수운교 도솔천에 가면 그 춤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수운교 도솔천 천단 법당 내부 사진중 하나예요.  내 종교가 아닌 다른 종교의 본부 심장부인 건물 내부에서

 

그 종교를 상징하고 있는조형물이 가득찬 공간에 있는건 웬지 대략난감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도솔천 천단 법당 내부의 조형물들은 거의 금물을 듬뿍 묻혀서 치장한 모습이었어요. 

 

7층 정도 되는 탑도 금물을 듬뿍 묻혀서 치장한 모습이었구요. 

 

법당 내부 실내가 과하다 싶을만큼 금빛 조형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어요.

 

법당은 크지 않아서 거리를 두고 사진을 찍기는 불편하여 너무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던 거 같아요.

 

 

 

 

수운교 도솔천으로 가는 길, 수운교라는 명칭이 새겨진 조형물이 보여요. 

 

조형물 위의 기호(?)는 어쩌면 수운교의 상징인듯

 

저 형상을 한 커다란 석재조형물이 종각 옆에 있었어요.

 

 

 

 

수운교 본부 건물, 일제강점기 적산가옥 형태를 보여주는 건물이예요.

 

연륜이 있어 보이는 한옥건축물이었으나  이 건물에서는 웬지 "은둔" "은둔자"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수운교는 대전충청지역에 2만면의 신자가 있고, 제주도 지역에서는 8만명의 신자가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도의 전체 면적이나 인구수에 비하면 8만명이라는 신자수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이 대리석 계단을 모두 다 올라가면 수운교 도솔천이 있고, 그 앞엔 수운교 종각이 그리고 그 앞엔 광덕문이 보여요.

 

 

 

 

 

대리석 계단을 다 올라가면 이런 정경이 보여요.

 

왼쪽이 수운교 종각, 가운데 한옥 건축물은 광덕문, 사진에서 광덕문에 가려 보이지 않는 위치에 도솔천이 있어요.

 

 

 

대전광역시 지정 문화재 28호 수운교 천단.

 

 

 

"도솔천"이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수운교 도솔천에는 소나무가 많았어요.  솔밭,,,,

 

 

 

 

 

수운교(水雲敎)는 동학계의 일파로서 수운천사(일명 李崔出龍子이최출룡자)를 교주로 삼고 있대요.

 

1912년 충청남도 청양군 적누리에 도성암을 짓고 은둔기도에 들어갔고, 1920년에 출세하였으며,

 

 1923년 서울에서 개교를 선포하였다고 하는데요,

 

1925년부터 당시 충남 대덕군 탄동면 추목리(현재 대전광역시 유성구 추목동)금병산으로 본부를 이전하였고,

 

1929년에 본전인 도솔천궁을 건설하여 후천5만년 다스릴 도량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수운교 도솔천 경내의 건축물들은 비교적 양호하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이 건물이 조선시대에 지어져서 조서시대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건물이지만,

 

수운교가 과거완료형이 아닌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임을 표현해 주고 있어요.

 

 

 

대전 수운교 종각및 범종이예요.

 

 

 

수운교 종각과 광덕문 사이의 빈터에서 도솔천을 바라본 모습이예요.

 

 

 

 

대한민국 근대 문화유산이라는 알림표지가 있구요.

 

 

 

 

광덕문이예요. 이 문을 통과하여 들어가면 도솔천이 있어요. 

 

수운교 도솔천 천단 지붕에서 볼 수 있는 "어처구니" 장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수운교 도솔천 어처구니는 5개 혹은 6개였는데, 궁궐 장식의 어처구니는 7개예요. 

 

6개짜리 어처구니는 꿈을 이루지 못한 완성도지 않은 상태라 볼 수 있을겁니다.

 

어떤이는 동학혁명이 성공하고 수운교 세력이 집권하였더라면 이 수운교 도솔천이 청와대 터가 될 자리였다고 

 

말하는 이도 있어요.  수운교 도솔천의 어처구니는 중악단의 어처구니 장식을 연상시켰으나 중악단의 어처구니에

 

비해 장식이 과한 편이었고, 부자연스러운 편이었어요.

 

중악단의 어처구니는 전체 건축물의 비례에서 도드라지지 않으면서도 건축물의 기품을 이루는데 한 몫을 하구 있어요.

 

 

 

수운교 범종을 가까운 위치에서 담은 사진이예요. 전면부가 자물쇠가 잠겨져 있어서 범종을 사진찍기는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뒷면에 있는 문을 개방해 주어서 그 문을 통해 그 종각 안에 들어가서 범종도 만져보고 편액도 살펴보고

 

그리고 손가락으로 범종을 가만히 두들겨 보기도 했지요.  종을 한 번 쳐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옆에 "종을 치지 마세요"라는 팻말이 보였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손등으로 가만히 툭툭 쳐보니 아주 작은 종소리가 들렸다는,,

 

 

 

 

종각 천저연 종이 매달려 있는 지붕쪽을 바라본 사진이예요.

 

종각내의 편액에는 수운교 그리고 수운교 범종과 관련된여러 사람들(수백명은 될듯한)의 이름이 주욱 적혀 있었어요. 

 

서너개의 커다란 편액에 나뉘어서 말이지요.

 

 

 

광덕문 앞 잔디밭에서 배병산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인데요, 수운교 도솔천 뒷면을 병풍처럼 받치고 서 있는 배병산은

 

다른 산과는 모습이 조금 달랐는데, 산봉우리가 뾰족하지 않고 넙데데(?) 했어요. 

 

겨울철이라 그렇게 보이는지 아니면 원래 모습이 그러한지 마치 병풍을 급조해서 엉거주춤 세워놓은듯한  형상이었지요

 

 

 

 

 

1월, 1월은 우리의 민속명절인 설날이 있는 달이기도 해서, 오늘의 컨셉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고 있고

 

우리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의 답사를 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근대건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대전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잇는 수운교 도솔천,

 

종교를 떠나서 "우리가 알아야할 조선시대 건축물"로 한 번쯤 답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수운교 도솔천 천단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자운로길 245번지 80 (추목동 403번지)에 위치하고 있어요.

자운대라는 군사보호시설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교통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승용차를 갖고 가는 편이 좋을듯해요.

수운교 답사를 위해 수운교 관계자의 해설이나 안내자료가 필요하다면 수운교 본부(042-861-1771)로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고 방문하면 좋을듯 해요.  물론 수운교 신자가 아니라도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구요.

 

 

* 수운교 홈페이지   http://www.yuseong.daejeon.kr

* 문화재청 홈페이지  http://www.cha.go.kr

 

 

* 이 기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청 블로그기자단 활동으로 제작한 컨텐츠입니다.

  이 기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청 홈페이지(http://www.yuseong.go.kr  유성구청 공식블로그인 "유성이의 유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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