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긋나물은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니 식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 꽃이 꼭 망초처럼 생겼으나 크기가 좀 작다. 꽃이 예
쁜 편이라서 과연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연백국화가 있는데, 이는 오래전에 들
어온 외래종이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일대에 집단적으로 서식하며 양재천 등지에도 많이 피어 있다. 미군부대로 씨앗
이 들어와 퍼진 것으로 추측된다. 옹굿나물은 우리나라 각처의 황무지나 냇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생육환경은 척
박하거나 부엽질이 조금 있으면서 토양에 물 빠짐이 좋은 곳의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자란다.
키는 30~100㎝이며, 뿌리에서 처음에 나온 잎은 꽃이 필 때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잎 길이는 5~12㎝, 폭은 0.4~1.5㎝
로 뾰족하고 양끝이 좁은 선상 피침형이다. 잎의 뒷면은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줄기에서 자란 잎은 뾰
족하며 위로 올라가면서 작아진다. 줄기는 곧추서고 세로로 능선이 있으며 윗부분의 가지는 옆으로 퍼지고 털이 많이 있다.
8~10월에 원줄기 끝에서 지름 약 0.8㎝의 흰색 꽃이 펼쳐지면서 달린다. 꽃줄기는 0.3~0.8㎝이며, 꽃대의 끝에서 꽃의 밑
동을 싸고 있는 비늘 모양의 조각은 길이 약 0.4㎝, 폭은 약 0.5㎝로 통형이다. 꽃은 혀 모양인데 꽃부리 길이는 약 0.6㎝,
폭은 약 0.1㎝이다. 10~11월에 길이 약 0.1㎝, 폭은 약 0.06㎝로 잔털이 있는 긴 타원형의 열매가 달리는데, 관모는 길이
가 약 0.4㎝로 어두운 백색 혹은 연한 붉은색을 띤다.
국화과에 속하며 옹굿나물이라고도 한다. 일본과 중국, 러시아에도 분포한다. 어린순은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
직접 가꾸기
11월경에 받은 종자를 바로 뿌리거나 종자를 종이나 솜에 싸서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냉장고에 보관하여 이듬해 봄에 뿌
린다. 종자 발아율은 높은 편이다. 포기 번식은 이른 봄이나 가을에 옆에서 나오는 순을 분리하여 심는다.
어느 곳에서 재배하더라도 가능하다. 화단에 심을 때는 햇볕이 잘 들어오는 앞부분에 심는다.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는 필요하지 않다. 화분에 심어 감상하려면 제일 아래에 모래를 넣고 그 위쪽으로 마사토와 약간의
퇴비를 넣고 심으면 된다. 물은 2~3일 간격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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