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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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식탁

와인과 잘 어울리는 치즈

안젤라Angella 2020. 10. 20. 05:00

 

 

치즈 플래터(cheese platter)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4~8가지 치즈와 함께 견과, 크래커, 바게트, 과일, 쨈, 꿀, 절임류 등

 

을 곁들여 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흔히 치즈 플레이트, 치즈 보드라고도 불리는데 “모둠 치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

 

한 치즈 플래터는 와인과 함께 먹을 때가 많은데요. 와인에 어울리는 치즈를 알고 있으면, 와인에 맞게 센스 있는 안주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치즈와 와인은 발효음식이라는 공통점뿐 아니라, 치즈의 멜리오닌 성분이 알코올을 분해하기 때문에 궁합이 잘 맞는 음

 

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칭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생산된 치즈와 와인을 매칭하는 것

 

이 좋고, 강한 맛의 치즈일수록 진한 와인이 어울립니다. 반면, 어떤 치즈와 매칭해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와인은 스파클

 

링 와인입니다.

 

 

 

그럼, 와인과 같이 먹는 치즈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 브리 치즈 : 하얀 껍질이 특징은 브리 치즈는 보통 빵 위에 올려서 먹거나 견과류를 곁들여서 먹습니다. 잘 숙성된 브리

 

치즈는 껍질이 바삭하고 치즈향이 강하게 납니다.

 


스모크 치즈 : 염도가 높은 훈제 치즈로, 맛에 햄 향이 많이 나서 치즈햄 같은 느낌을 주는 치즈입니다.

 

 

스모크 치즈 smoke cheese

 

 

* 고르곤졸라 : 피자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고르곤졸라는 특유의 꿉꿉한 향이 입맛을 자극하는 푸른곰팡이 치즈입니다.

 

견과류와 꿀을 곁들여 먹으면 맛있습니다.

 


에멘탈 치즈 : 만화에 나오는 구멍 숭숭 뚫린 치즈로, 스위스의 상징물이라고 여겨질 만큼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치즈

 

입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기 때문에 먼저 맛을 본 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멘탈 치즈

 

 

* 고다 치즈 : 네덜란드 하우다 지방에서 만들어진 하우다 치즈로, 영문식 표기로 인해 우리나라에는 고다 치즈로 알려졌

 

습니다. 치즈의 꿉꿉한 냄새가 적어 치즈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좋아하는 치즈입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프랑스 와인에 어울리는 치즈를 알아보겠습니다.

 

몇 가지 와인을 꼽아보면 멜롯(Merlot), 쉬라(Syrah), 쇼비농 블랑(Sauvignon blanc), 디저트 와인(Dessert wine)이 있습니

 

다. 가이드마다 추천하는 종류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추천하는 와인-치즈 궁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멜롯에 어울리는 치즈 – 체다, 브리, 고다, 까망베르치즈

*쉬라에 어울리는 치즈 – 체다, 에담, 고다, 파마산치즈

*쇼비농 블랑에 어울리는 치즈 – 파마산, 그뤼에르치즈

*디저트와인에 어울리는 치즈 – 블루,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파마산치즈

 

 

와인은 색깔에 따라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 어울리는 치즈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레드와인 중에서도 농도, 밀도, 질감 등이 가장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풀바디의 드라이한 와인인 까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은 오래 숙성된 엑스트라 샤프 체다치즈(Extra sharp cheddar) 같이 개성이 뚜렷한 치즈와 함께하

 

면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까베르네 쇼비뇽보다 색깔이 엷고 덜 텁텁하며 검은 과일향이 풍부한 멜롯(Merlot)은 갈릭 앤 허브 치즈(Garlic and herb

 

cheese)와 잘 어울리며, 까베르네보다는 부드럽고 멜롯보다는 강한 탄닌 맛을 지닌 피노누아(Pinot noir)는 숙성된 치즈

 

의 클래식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버몬트 샤프 체다치즈(Vermont sharp cheddar)와 잘 맞습니다.

 

또한, 스파이시하고 중후한 맛의 쉬라(Syrah)는 아주 오래 숙성된 고다치즈(Gouda cheese)와 잘 어울립니다.

 

화이트와인 중에서 오크향이 나는 미디엄바디의 샤도네이(Chardonnay)는 고소한 맛의 마일드 체다치즈(Mild cheddar)

 

와 가장 잘 어울리고, 건조하면서도 과일향이 풍부한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부드러

 

운 모짜렐라 치즈(Mozzarella)와 곁들이면 좋습니다.

 

 

모짜렐라 치즈

 

 

또한 스위트한 리슬링(Riesling)에는 짭쪼름하고 단단하며 쓴맛이 있는 파르메산(Parmesan) 치즈가 어울리며, 세계적으

 

로 인기 있는 프로세코(Prosecco)는 크리미한 식감의 브리치즈(Brie)와 잘 맞는데, 브리치즈는 실제로 드라이하고 탄산이

 

있는 것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브리 치즈

 

 

마지막으로, 치즈 플래터를 위해 치즈별로 잘 어울리는 크래커를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다, 에담, 그뤼에르 치즈 – 버터크래커, 통밀쿠키, 통밀빵


브리, 까망베르 치즈 – 통밀쿠키, 통밀빵, 워터크래커


체다, 블루치즈 – 버터크래커, 통밀쿠키, 통밀빵, 워터크래커, 피타브레드, 토티야


에멘탈 스위스 치즈 – 통밀쿠키, 통밀빵

 

 

블루 치즈

 

 

위의 내용을 토대로 궁합에 맞는 와인과 치즈를 준비하고 크래커를 곁들인다면 초보자들도 쉽게 치즈 플래터를 할 수 있

 

을 것입니다. 처음 맛볼 때는 낯설어도, 맛을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치즈와 와인! 깊어가는 가을밤, 입맛에 따라 멋진 치

 

즈플래터를 준비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