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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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식탁

꼭 먹어봐야 할 스위스 요리

안젤라Angella 2020. 10. 24. 05:00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 지대인 스위스는 지형의 특성상 목축업과 저장음식이 발달했습니다. 논밭에서 나는 곡식이나 채

 

소가 없는 대신, 청정자연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만들어진 스위스 특유의 요리. 게다라 역사적으로 주변 유럽 국가의 영

 

향을 받아온 덕분에 다양하게 결합된 독특한 음식문화가 생겨났는데요. 스위스에 가면 반드시 맛보아야 하는 요리를

 

소개해드립니다.

 

 

 

 

1. 대표치즈

 

낙농업이 발달한 스위스에서는 젖소에서 나오는 우유를 보관하기 위해 치즈라는 저장음식이 개발되었습니다. 치즈가

 

얼마나 보관되어 있느냐로 부유함을 판단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스위스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치즈에 대해 알아보겠

 

습니다

 

 

대표 치즈

 

  • 에멘탈 치즈

    스위스 중부에 위치한 에멘탈의 특산품입니다. “톰과 제리” 만화영화에 나오는 구멍 난 치즈로 잘 알려져 있지요. 헤이즐넛 향이 나며 12개월 이상 숙성하면 더욱 짙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스위스 치즈의 대명사로 퐁듀나 샌드위치, 파이에 많이 사용됩니다. 에멘탈 치즈를 구입할 때 Emmentaler AOC 마크를 확인하면 더욱 맛좋은 치즈를 살 수 있습니다.
  • 그뤼에르 치즈

    스위스 서부에 위치한 그뤼에르의 특산품입니다. 원형의 딱딱한 치즈로 9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일정 기간마다 소금물을 발라 뒤집는 전통 제조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아펜첼러

    스위스 동부에 위치한 아펜첼의 특산품입니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펜첼러 치즈 장인들이 허브 소금물로 치즈를 씻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고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 매콤한 향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 스브린츠

    파르메산 치즈의 원조로 24개월 숙성을 거쳐 만듭니다.

  • 테트 드 므완

    쥐라 산지에서 만든 치즈로 견과류 맛이 강하며 주로 파티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2. 퐁듀

 

프랑스어권인 뉴사텔 지역에서 탄생한 퐁듀는 ‘녹이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fondr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알프스 산악지대

 

에 사는 사람들이 겨울이면 눈이 쌓여 밖에 나갈 수 없자, 집안에 남아 있는 오래된 치즈를 녹여 와인을 넣고 딱딱한 빵

 

을 적셔 먹은 데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스위스 전통 퐁듀 냄비에 ‘에멘탈 치즈와 그리에르 치즈를 반반 넣어

 

걸쭉하게 녹인 치즈’를 듬뿍 담아서 바삭한 빵 조각을 찍어 먹는 음식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치즈 요리입니다.

 

 

퐁듀

 

 

퐁듀에 얽힌 재밌는 풍습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긴 꼬챙이에 끼워먹는 퐁듀는 먹다 보면 실수로 빵 조각을 떨어뜨리기도

 

하는데, 여자가 떨어뜨리면 남자에게 뽀뽀를 하고 남자가 떨어뜨리면 다음 식사에 와인을 사야 합니다. 한 번도 떨어뜨리

 

지 않는다면? 마지막에 누른 치즈를 선물로 준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수’가 꼭 필요하겠죠?

 

퐁듀는 치즈 퐁듀 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변신을 해왔습니다. 기름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튀긴 후

 

소스를 찍어 먹는 퐁듀 부르기뇽, 샤브샤브처럼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얇게 썬 고기나 해물을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퐁듀 시누아, 초콜릿에 방이나 과일을 찍어 먹는 초콜릿 퐁듀 등이 유명합니다.

 

 

 

 

3.  라클렛

 

한국에 삼겹살 파티가 있다면, 스위스에는 라클렛 파티가 있습니다. ‘긁어낸다’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Racler에서 유래한

 

라클렛은 산 오두막에서 숯불장작에 치즈를 녹여 나이프로 긁어먹었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손님 접대 음식으로도 사

 

랑받는 라클렛은 초승달 모양의 통치즈를 천천히 녹여 접시에 담은 후, 삶은 감자와 살라미, 오이피클에 곁들여 먹는 요

 

리입니다. 전통 레스토랑에서는 통치즈 내부만 녹인 후 가져와 눈앞에서 서빙을 하는데요. 보통 테이블용 전기 그릴과 전

 

용 팬에 슬라이스 된 라클렛 치즈를 담아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클렛

 

 

 

 

4.  뢰스티

 

생감자나 익힌 감자를 채 썰어서 기름이나 버터를 두른 팬에 전처럼 동그랗고 납작하게 부쳐 먹는 스위스식 핫케이크 뢰

 

스티는 외형만 보면 우리나라의 ‘감자전’을 연상시키는 음식입니다. 뢰스티는 버섯이나 베이컨과 함께 아침 또는 점심식

 

사로, 저녁식사 때는 메인 메뉴 옆 사이드로 여전히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재료가 간단하고 조리법이 쉬운데

 

다가 취향에 따라 양파, 당근, 토마토, 치즈, 베이컨, 계란후라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

 

니다.

 

 

뢰스티

 

 

 

 

5.  앨플러마그로넨

 

엘플러마그로넨은 푹 익힌 감자와 마카로니 위에 치즈가 입혀져 나오는 음식으로, 그라탕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과조림이 사이드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즐겨 먹는 요리입니다.

 

앨플러 마그로넨

 

 

 

 

6.  브라트부르스트

 

독일의 소시지 문화에 영향을 받은 브라트부르스트는 스위스의 독일어권 취리히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운 소시지에 머스터드를 바르고 맥주와 함께 먹으면 안성맞춤이겠지요!

 

 

브라트부르스트

 

 

 

 

7.  타르트 플레트

 

스위스 음식에는 감자와 치즈를 이용한 요리가 많은데요. 타르트 플레트 역시 감자와 치즈를 구운 요리입니다. 햄, 베이

 

컨, 감자, 양파를 얇게 썰어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치즈와 술을 뿌려서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우면 완성! 치즈와 어우러진

 

감자의 풍미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타르트 플레트

 

 

 

 

8.  초콜릿

 

전 세계에서 초콜릿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가 어디일까요? 바로 스위스입니다. 1년에 초콜릿바를 1인당 420여 개 정도

 

먹는다고 하니 과연 세계 최대의 초콜릿 소비국답습니다. 국민들이 초콜릿을 좋아하는 만큼 초콜릿을 잘 만들기로도 손

 

꼽히는데요. 1875년 다니엘 페터가 당시 쓴 음료였던 초콜릿에 우유를 섞은 밀크 초콜릿을 개발했고, 판 형태의 고체로

 

만든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각성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초콜릿은 제2차 세계대전 때도 군인들의 필수 식량으로 지정되

 

어 피로회복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컬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