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Botanic Garden

봄까치꽃, 이른 봄소식 전해주는 까치와 같은 꽃

안젤라Angella 2021. 3. 8. 03:00

 

 

 

꽃송이가 아주 작고 귀여운 "봄까치꽃"은 이른 봄 소식을 전해주는 까치와 같다"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봄까치꽃"이 "개불알꽃"이라고 불리웠는데, 봄에 꽃이 핀 자리에 8~9월(가을)이 되면 열매 두개가 둥글게 매달리는데 그 모양이 개의 불알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는데, 그 이름은 부르기가 망측하다는 여론이 많아서 얼마전부터는  "봄까치꽃"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봄까치꽃은 줄기 마디에서 자주빛으로 핀다.  봄이오면 산과 들에서 쉽게 만날수 있음에도 꽃이 매우 작아서(3~4mm) 관심을 갖기 전에는 몇 십년이 가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외로운 들꽃이기도 하다.  봄까치꽃은 산과 들녘의 풀밭에서 자라는데 비스듬히 누워 자라는 것과 하늘을 향하여 곧게 서서 자라는 두 종류가 있다.  꽃받침은 4개이며 꽃받침 조각은 달걀모양이다. 봄까치꽃은 현삼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다.

 

봄까치꽃은 이른봄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3월이 되면 들판 여기저기에서 쉽게 만날수 있다. 대부분의 꽃들은 실제의 모습보다 사진으로 담아 표현했을때 더 아름답다. 그러나 봄까치꽃은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 사진의 모습이 덜 아름다운 안타까움이 있는 꽃이다.  봄까치꽃의 어린순은 먹거나 꿀을 얻기 위해 벌의 먹이로 쓴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나물로 먹고 꽃을 말려 꽃차로도 마신다.  한방에서는 방광염, 외상, 요통, 중풍을 치료하는 약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까치가 놀러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



이해인 "봄까치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