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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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수정난풀, 수정처럼 하얗게 피는 숲속의 요정

안젤라Angella 2021. 3. 11. 03:00

 

 

 

"수정난풀"은 진달래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부생식물이다.  학명은 Monotropa Uniflora이다. 수정난풀은 햇볕을 직접 받으면 말라 죽는다.  광합성을 하지 못하므로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고 다른 식물에 의지해야 살 수 있는데, 낙엽 속에서 사는 품종이다.  덩어리처럼 생긴 뿌리에서 엽록소가 없는 몇 개의 꽃자루가 하얗게 올라온다.  이런 식물을 흔히 부생식물이라고 한다. 

 

꽃이 수정처럼 보여 "수정난풀"이라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3~4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구상난풀과 수정난풀 2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전국의 산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에 부엽질이 풍부한 반그늘 혹은 음지에서 자라며, 키는 10~20cm이다.  잎은 비늘과 같은 것이 퇴화되어 어긋나며 긴 줄기를 이루고 있다.  꽃은 7월에 길이가 1.5~2.5cm, 폭이 1.4~1.8cm의 종모양 꽃이 핀다. 

 

색깔은 은빛이 도는 흰색이며 긴 줄기를 따라 끝에 1개씩 아래를 향해 달린다.  다.  꽃받침 잎은 1~3개, 꽃잎은 3~5개이다.  8~9월에 둥근 열매가 익는다.  열매의 길이는 2.5cm, 폭은 2cm 가량이며 종자는 타원형으로 길이와 폭이 약 0.1cm로 아주 작다.  전 부류체계에서는 수정난풀을 노루발과 식물로 분류하기도 했다.  "수정란풀", "석장초", "수정란"  "수정초"라고도 한다.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학명인 모노트로파스트럼(Monotropastrum)은 그리스어로 "꽃이 한쪽으로 굽은 식물과 비슷하다"라는 뜻으로 고개를 숙이고 피는 특성에서 유래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데 제주도, 경기, 평남, 평북 등지에 자생지가 있다.  사진속의 수정난풀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효돈천 근처 계곡 숲 속에서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