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Galanthus)"는 수선화과의 알뿌리 초본 식물의 한 작은 속으로 약 20개의 종을 포함한다. 스노우드롭(snowdrop)"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2~3월, 겨울에 춘분이 오기 전 개화하며 어떤 종은 이른봄이나 늦가을에 꽃이 피기도 한다. 갈란투스 니발리스(Galanthus nivalis)"는 가장 잘 알려져있고 널리 보급되어 있는 설강화속의대표종이다. 유럽의 광대한 지역이 원산지로 서부 피레네 산맥에서 프랑스와 독일을 거쳐 북쪽의 폴란드, 이탈리아, 북부 그리스까지 펼쳐져있다.
영국에 분포하는 것은 로마인들이 아마 16세기 초에 들여온 것이며, 다른지역으로 널리 귀화되었다. 다른 설강화속 종들은 동부 지중해 연안에서 온 것이나 일부는 러시아 남부및 조지와와아제르바이잔에서도 발견된다. 갈란투스 포스테리(Galanthus fosten)"는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터키 등이 원산이다.
모든 설강화속 종은 알뿌리를 가진 여러해살이풀이다. 각 알뿌리에는 대개 두세개의 선형잎과 잎이 없고 곧은 꽃대가 달려있다. 꽃대에서는 얇은 막으로 연결된 두쌍의 불염포 판이 난다. 그 사이의 가느다란 작은꽃자루에서 단일의 흰꽃이 피며, 꽃은 아래로 드리워진 종 모양이다. 꽃잎은 없고, 여섯의 화피조각으로 이루어지는데, 바깥쪽 셋이 안쪽 셋보다 더 크고 볼록하다. 여섯 꽃밥은 가공이나 실구멍에 의해 터진다. 3개로 구획된 씨방은 익어서 삭과가 된다.
씨앗은 희끄무레하고 끝에 달린 엘라이오솜(elaiosome)에는 씨앗을 분비하는 개미를 유혹하는 물질이 있다. 잎은 꽃이 시들고 몇 주 뒤 떨어진다. 꽃의 안쪽을 보면 세 화피조각 끝의홈(sinus)에 대개 녹색이나 연두색의 하트 모양 얼룩이 찍혀 있다. 설강화속 식물에서 "아형(새 잎이 형성될 때 나타나는 상대적인 잎의 배열)은 서로 다른 종의 구별을 도와주고 잡종의 경우 그 혈통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특징이다. "설강화"의 꽃말은 "희망." 지금 국립세종수목원 야생화원 모시조각보에 가면 "설강화"를 만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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