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Botanic Garden

노루귀, 숲 속의 사랑스러운 요정들

안젤라Angella 2021. 3. 13. 03:00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 나오는 어린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는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데,  특히 제주도와 남해의 새끼노루귀(Insularis Nakai), 울릉도의 섬노루귀(Maxima Nakai)는 한국 특산종이다.   노루귀는 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나 무리지어 자란다.

 

 

꽃은 3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핀다.  부엽질이 풍부한 곳,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빛이 잘 드는 양지쪽에서 잘 자란다.  꽃의 빛깔은 기본적으로 하얀색, 분홍색,보라색이 있으나 연분홍에서 진분홍, 연보라에서 자주색에 가까운 진보라, 남색까지 색감이 다양하다.  꽃잎에 줄무늬가 있는 것, 꽃잎 가장자리에 흰색 테가 있는 것도 있다. 잎은 길이 5cm 정도로서 모두 뿌리에서 돋고 긴 잎자루가 있어 사방으로 퍼지며,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지며 밋밋하다.  이른봄 잎이 나올때는 말려서 나오며, 꽃은 지름이 1.5cm 정도로서 백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고 화경은 길이 6~12cm로서 긴 털이 있으며 끝에 1개의 꽃이 위를 향해 핀다. 

 

 

주로 관상용으로 화단이나 화분에 심어 감상한다.  민간에서는 장이세신또는 파설초라고 해서 진통제 또는 진해제로 사용하지만, 유독성 식물이다.  속명 헤파티가(Hepatica)는 간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잎이 간과 같은 형태임을 나타낸다.  식물이 인체의 한 부위와 같은 모양일 경우 그 부위에 대해 약효가 있다는 약장론에 따라, 유럽에서는 중세까지 노루귀가 간을 치료하는데 약효가 있는 것으로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