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리"는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나리처럼 예쁜 꽃이 피어 "돌나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개울가 바위틈에서 자라고 잎 모양이 단풍나무 잎을 닮아 "돌단풍"이라고도 불리운다. 한국, 만주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르이 충북 이북 지역에서 주로 자란다. 학명은 Mukdenia rossii (Oliv.) Koidz.이다. 돌나리 꽃의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6개이고 꽃잎은 꽃받침보다 크기가 작다.
꽃은 4~6월에 개화하며, 줄기는 가로 누우며 비대하고 짧다. 비늘조각 모양의 막질 숙촌포가 밀착하고 꽃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모여 나며 잎자루가 길고 5~7조각으로 가운데가 갈라진다. 잎조각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끝이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 결각 또는 가는 톱니가 있으며 양편에 털이 없고 윤이 난다. 꽃은 하얀색 바탕에 엷은 홍색을 띠며 4월에 취산꽃차례로 가지 끝에 핀다. 수술은 6개이고 꽃잎보다 다소 짧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삭과이고 성숙하면 2개로 갈라진다. 물가의 바위에 나며 어린잎은 식용한다.
돌나리를 키우기에는 오전에 빛이 들고 오후에는 그늘이 지는 장소가 적합하다. 물가에 자생해 공중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지만 뿌리는 습한 것을 싫어하므로 용토는 물빠짐이 잘 되도록 굵은 마사토와 부엽이 적당히 섞인 혼합토를 사용한다. 종자 결실이 되는 7~8월에 종자를 받아 바로 파종하거나 9월경에 파종한다. 지금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식물 전시온실에 가면 석교 근처 물가에 새초롬하게 피어 있는 "돌나리"꽃을 만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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