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사계절전시온실로 향하는 꽃길에 튜울립이 화려하게 피어서 봄의 정취를 보여주고 있다. 사계절전시온실로 향하는 꽃길, 축제마당, 야생화원 조각보원에 많은 종류의 구근식물이 심어져 있는데 요즘 수선화, 튜율립, 히야신스 같은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튜울립(Tulip; Tulipa gesneriana)은 중앙아시아의 터어키 원산의 알뿌리 화초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봄 화단을 장식해 주는 꽃이다. 학명의 "툴리파(Tulipa)는 페르시아어의 "두건"을 뜻하는 단어는 튤리판(Tulipan)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꽃의 생김새가 마치 터어키 사람들이 머리에 두르는 터번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게 된 이름이다. 또한 터번의 프랑스어(turban)로 튤립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이 꽃은 터어키 지방의 한 농가 정원에서 발견되어 유럽으로 전해진 후 무수한 품종이 개량되어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충분히 자라면 왜성종은 20cm정도 일반종은 50cm 전후의 높이로 자라며 5장 정도의 넓은 잎을 달고 있다. 꽃은 4~5월에 걸쳐 포기중심으로부터 꽃줄기를 신장시켜 피는데 색상은 빨강, 분홍, 하얀, 자주, 검정, 복색 등 다양한 색상이며 향기가 매우 좋다. 대개 꽃대 하나에 한 개의 꽃이 달리지만 여러개의 꽃이 달리는 품종과 겹꽃이 피는 품종도 있다. 튜울립은 낮에는 꽃잎을 열고 있지만 저녁이 되면 잠을 자는 것처럼 모든 꽃잎을 오무려 닫는 습성이 있다.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키운다. 반그늘에서도 무난하게 자라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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