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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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봄빛을 품은, 큰애기나리

숲속이나 풀이 많은 산기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비스듬히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60cm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길이 5~12cm, 폭 2~5cm,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서 1~2개씩 피며, 연한 녹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1.5~2.5cm다. 화피는 녹색을 띠는 흰색이고, 피침형, 길이 15~20mm, 폭 3~4mm다. 수술은 길이 4~7mm, 수술대는 길이 3~4mm, 꽃밥은 길이 2~3mm다. 씨방은 길이 2.5~3.5mm, 암술대는 길이 3~4mm다. 열매는 구형의 장과이며, 지름 1cm쯤, 검게 익는다.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자라며, 일본, 중국 동북 지방, 러시아 극동 지방 등에 분포한다. 애기나리에 비해서 줄기는 많이..

Botanic Garden 2022.05.16

금낭화, 사랑스러운 느낌 가득한 담홍색꽃

금낭화는 산지의 돌 밭이나 계곡에서 자라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하고 꽃가루 색이 황금색이어서 금주머니 꽃이라는 뜻인 금낭화라 이름이 붙었다. 등처럼 휘어지고 모란처럼 꽃이 아름다워서 등모란 또는 덩굴 모란이라 부르기도 하며,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모양이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명은 Bleeding heart인데 꽃의 모양이 피를 흘리는 듯한 하트 모양이라는 데에서 유래했다. 그간 중국이 원산지라고 알려져 왔으나, 지리산, 설악산 같은 곳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토착식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참고로 흰 금낭화라는 품종이 있는데 얘는 금낭화와 달리 중국에서 온 귀화식물이다.

Botanic Garden 2022.05.09

솔붓꽃, 멸종 위기 야생식물

솔붓꽃은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북방계 식물이지만 대구 및 충남 지역에만 분포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이 아름다워 원예품종을 개발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취약종(VU)으로 평가되어 있다. 높이는 8~13cm로 자라며,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는다. 잎은 선형으로 꽃이 진 뒤에 길어져서 길이 5~30cm이다. 꽃은 4~5월에 피며, 보라색이고 꽃줄기는 극히 짧으며 끝에 1~2개의 꽃이 달린다. 잎집 같은 포는 가장자리에 붉은빛이 돈다. 외꽃덮이는 3개이며 거꿀피침모양이고 밖으로 퍼지며 흰색의 그물무늬가 있고 내꽃덮이는 좁은 피침형으로서 곧추선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며 꽃잎 같고 끝부분이 얕게 2개로 갈라지며..

Botanic Garden 2022.05.02

수분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은 수분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주변에 수분이 모자라면 퍼져 있던 잎이 말리면서 수분이 부족함을 알린다. 이 꽃의 별칭인 아네모네는 그리스어 Anemos(바람)가 어원으로 꽃은 숲속 양지 바른 곳에서 피지만 바람을 좋아한다고 하여 원드플라워(Windowflower)라고 한다. 숲 속에서 자란다. 뿌리에서 난 잎은 길이 4∼15cm의 잎자루에 세 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 3개씩 달리며(2회 3출겹잎), 작은잎은 길이 15∼35mm, 폭 5∼15mm의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3갈래로 깊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흰빛에 약간 자줏빛이 돌고 지름이 3∼4cm이며, 꽃줄기 위에 한 송이가 달린다. 꽃에는 꽃잎이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받침은 8∼13조각이고, 꽃받침조각..

Botanic Garden 2022.04.25

현호색, 오묘한 빛깔을 품고 있는 봄꽃

현호색(玄胡索)은 색깔이 오묘한 빛을 띠고 있어 ‘현(玄)’이라고 하였고, 고대 중국의 북방 민족인 호국(胡國) 지역에서 생산되어 ‘호(胡)’라고 하였으며, 그 묘가 서로 꼬인다는 뜻으로 ‘색(索)’이라고 하였다. 연호색(延胡索)이라고도 하는데, 송대 진종의 이름자와 같은 ‘현(玄)’자를 ‘연(延)’으로 바꾸어 쓴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현호색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해 주고 어혈을 제거하며[活血散瘀], 기(氣)를 통하게 해서 통증을 없애 주는[理氣止痛] 등의 효능이 있다.

Botanic Garden 2022.04.18

꽃모양이 두건을 닮은, 산자고

산자고(山慈姑, Tulipa edulis)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에 자생하는, 유일한 튤립종류다. 산자고의 속명 ‘Tulipa’는 페르시아의 고어 ‘tulipan’에서 유래했는데, 꽃 모양이 ‘두건을 닮았다’는 의미이며, 종소명 ‘edulis’는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꽃이 노란 중의무릇이나 분홍 꽃의 무릇과잎과 뿌리가 비슷하며, 꽃에 자주색 줄무늬가 있어 알록달록한 무릇이란 의미로 ‘까치무릇’이라고도 부른다. ‘까추리’, ‘물구’라고도 부른다. 높이는 약 15~30cm이다. 이른 봄 줄 모양으로 흰빛이 도는 녹색의 잎이 2장 나온다. 잎 아래 땅 속 깊이 숨겨진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 3∼4cm이며 비늘 조각 안쪽에는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이 어느 정도 자라면 꽃줄기가 곧게..

Botanic Garden 2022.04.01

순결한 별들이 하늘에서 쏟아진듯, 모데미풀

모데미풀은 깊은산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 자란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3개로 완전히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다시 2∼3개로 갈라진 다음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생기거나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꽃은 3월에 백색으로 피고 지름 2cm 정도이며 밑에 줄기잎처럼 보이는 커다란 포가 돌려붙는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고 수술과 암술은 많다.

Botanic Garden 2022.03.21

솜털 가득한 어린 노루의 귀를 닮은, 노루귀

마음만 먹으면 이른 봄,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나라의 어느 산에서나 노루귀를 볼 수 있다. 잎은 길이가 5㎝이고, 3갈래로 난 잎은 난형이며 끝이 둔하고 솜털이 많이 나있다. 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으로 꽃줄기 위로 한 송이가 달리고 지름은 약 1.5㎝ 정도이다.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Botanic Garden 2022.03.11

변산바람꽃, 봄을 처음 여는 눈부신 꽃

"변산바람꽃"은 햇볕이 잘드는 습윤한 지역에 자란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보통 우산처럼 생긴 꽃받침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다. 처음에는 꽃받침 끝이 위로 향하다가, 차츰 밑으로 처지면서 느슨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듯한 모습으로 바뀐다. 꽃받침은 6~7장이다. 2월에서 3월 사이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에 쉽게 보기 어렵다. 꽃받침 위에서 수술들 속에 섞여 위로 치솟은 깔때기 모양의 꽃잎은 노랑 또는 녹색으로,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게 달린다.

Botanic Garden 2022.03.01

세복수초, 추운 겨울을 지나 봄으로

"세복수초"는 산지의 숲속에 자란다. 잎이 가늘게 갈라지고 복수초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3~4회 깃꼴로 갈라지거나 깃꼴겹잎이며, 마지막 갈래조각은 선형 또는 침형으로 매우 가늘고 뾰족하다. 대개는 꽃이 피면서 잎이 함께 나온다. 꽃은 2~4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노란색으로 핀다. 지름은 3~4㎝이고, 볕이 들 때에만 쟁반처럼 수평으로 활짝 벌어진다. 꽃받침조각은 대개 5~6개이고 흑갈색이며, 꽃잎보다 매우 짧고 끝이 둥글다. 꽃잎은 10~30개이고 수술과 암술은 유사종에 비해 적게 달린다.

Botanic Garden 202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