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첩빈도리, 소담하고 풍성한 꽃송이
잠깐 동안 비가 올 것 같은 날이 계속되고 있었죠. 밖에 나오면 풍경은 비 때문에 왠지 하얗고 어디까지나 잇닿아 있는 빗줄기 때 문에 우산이 있어도 온통 뚫려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오랜 비에 몸을 씻었기 때문일까요. 초여름의 햇빛 속에서모든 것 이 강한 색깔로 눈에 다가와 놀라게 합니다. "만첩빈도리"는 꽃이 여러 겹으로 핀다고 "만첩"이라 하고, 줄기의 속이 비어 있어서 "빈"을 붙이며, "말발도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고 해서 "도리", 그래서 "만첩빈도리"라는 이름을 얻었대요. 6월의 첫 주말 한밭수목원 서원을 산책하다보니 원추리원에 가는 길목 에 "만첩민도리"가 작고 보송보송한 꽃을 피우며 발길을 잡습니다. "만첩빈도리"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에 속하는 식물인데, 원산지는 일본이고, 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