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맛의 절반은 추억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평안도 의주로 몽진(피란)했다. 전란의 와중에 백성은 그래도 나라님을 생각해 생선을 올렸다. 배고프고 지친 선조는 그 생선이 무척 맛있었다. "이 생선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생선 이름이 "묵"이라고 하자 "이렇게 맛있는 생선을 고작 묵이라고 부르다니 .. Paper Spoon 2013.05.31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하여 뇌종양 진단을 받은 마틴과 골수암 말기의 루디는 같은 병실에 입원한다. 시한부 판결을 받아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공통점 외에는전혀 다른 성격의 두 남자. 단 한번도 바다를 보지 못한 루디를 위해 마틴은 그와 함께 바다로 향하는 생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여행을 위.. Paper Spoon 2013.05.30
숭고한 행복을 담아 내는 모더니스트, 나진기展 사람마다 평안한 장소와 시간, 상황이 있다. 작가 나진기는 금요일 저녁 여유 있게 그림을 그리면서 독특한 기법을 발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작가는 세상을 이기기보다는 순리를 중요시하기에 복잡하지 않고 솔직 담백하며 단순한 관계를 원한다. 그래서인지 물감 냄새와 땀 .. Paper Spoon 2013.05.29
미나문방구, 어린시절 향수만 자극하는 문방구 남들이 부러워하는 구청 공무원으로 잘 살고 있던 강미나. 하지만 갑작스레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미나문방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이 참에 미나는 어릴 때부터 꼴도 보기 싫었던 문방구를 통째로 팔아버리려 하는데, 제집처럼 문방구를 드나드는 초딩 단골의 .. 카테고리 없음 2013.05.28
카툰스타일로 표현한 한밭수목원 초저녁 정경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 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Paper Spoon 2013.05.27
낡은 타자기가 연출하는 로맨틱, 사랑은 타이핑 중 스포츠에만 관심있는 차가운 루이와 엉뚱하고 발랄한 타이핑 천재 로즈의 속도감 넘치는 로맨스, "사랑은 타이핑 중" 타이핑이 최고 인기 스포츠인 1958년, 시골에서 막 상경한 로즈는 보험사 사장인 루이의 비서가 되지만 엉망진창인 업무 실력을 선보이며 1주일만에 해고 당할 위기에 처.. Paper Spoon 2013.05.26
누구나 가질수 있는 삶의 보석, 비포 미드나잇 1996년 < 비포 선라이즈 > 가 개봉된 뒤, 유레일패스로 유럽을 여행하는 건 공식적인 '낭만적' 이벤트가 되었다. 프랑스 억양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셀린느(줄리 델피)와 미국인 여행객 제시(에단 호크)는 하룻밤 동안 비엔나를 여행하며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하지만 이 감정의 실체.. Paper Spoon 2013.05.25
상하이 스타일로 만든 사자머리 굴림만두국 Lion's Head Meatball Soup 사자머리 굴림만두(Lion's Head Meatball Soup"은 중국 상하이의 전통적인 요리로서 굴림만두와 야채를 같이 넣고 끓인 요리로서 전통적으로 돼지고기와 양배추를 사용하여 만들어져요. 담백한 닭국물과 부드러운 굴림만두의 특별한 만남, 풍부한 맛이 혀끝을 감동시키는 요.. Paper Spoon 2013.05.23
위대한 개츠비, 과한 영상에 가린 위대한 원작 1922년 뉴욕 외곽에서 살고 있는 닉은 호화 별장에 살고 있는 이웃 개츠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는 개츠비는 어딘가 비밀이 가득한 의문의 사나이.이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는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 Paper Spoon 2013.05.22
봄비, 텃밭을 촉촉하게 적시다 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 우리가 나뭇잎에 얹은 먼지를 닦는 일은 우리 스스로 나뭇잎이 되는 일이다 우리 스스.. Paper Spoon 201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