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Botanic Garden 479

그늘돌쩌귀, 숲속에 피는 파란 꽃

가을이 멀지 않을 무렵, 지리산, 가야산, 속리산, 설악산, 금강산 등 주로 명산 깊은 숲속에는 그늘돌쩌귀가 핀다. 자줏빛 이 도는 옅은 하늘색 꽃은, 마치 투구를 쓴 것 같이 생김새가 독특하다.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서너송이가 모여서 달리면 그 모습이 좀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이렇게 꽃처럼 보이는 것은 실은 다섯장으로 이루어지 꽃받침이다. 윗부분은 고깔처럼 이마가 볼록하고 옆의 두 개는 동그랗고 볼록하여 아래 두 개는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두 장이지만 꿀주머니가 되어 뒤쪽 꽃받침잎 속에 들어 있어서 정작 잘 보이지는 않는다. 꽃받침 잎 속에는 까만 꽃밥을 단 수술이 여럿 있고 수술대에는 날개와 털이 있다. 어른 허리 정도까지 자랄 만큼 제법 키가 큰 식물이다. 그러나 옆으 로 비스..

Botanic Garden 2020.10.25

정원, 행복을 품다 -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은 국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온대중부권역 산림생태계의 현지 외 보전과 연구, 정원 문화산업 등을 연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목원이다. 온대중부권역의 식물자원을 대표하는 "붓꽃"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 전시온실은 열대온실, 지중해온실, 특별전시온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계 절 언제나푸른 식물을 볼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다. 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특별전시온실은 사계절 변화하는 정원의모습과 이벤트 문화행사가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제별로 구성된 전시원에는 2,450종 약 110여만 본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 2020년 10월 17일에 개원, 현재 시험운영중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10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

Botanic Garden 2020.10.23

옹긋나물, 산과 들에 흔하게 피는 들국화

옹긋나물은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니 식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 꽃이 꼭 망초처럼 생겼으나 크기가 좀 작다. 꽃이 예 쁜 편이라서 과연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연백국화가 있는데, 이는 오래전에 들 어온 외래종이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일대에 집단적으로 서식하며 양재천 등지에도 많이 피어 있다. 미군부대로 씨앗 이 들어와 퍼진 것으로 추측된다. 옹굿나물은 우리나라 각처의 황무지나 냇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생육환경은 척 박하거나 부엽질이 조금 있으면서 토양에 물 빠짐이 좋은 곳의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자란다. 키는 30~100㎝이며, 뿌리에서 처음에 나온 잎은 꽃이 필 때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잎 길이는 5~12㎝, 폭은 0.4~1.5㎝ 로 뾰족하고 양끝..

Botanic Garden 2020.10.22

소황금, 한약재로 쓰이는 금빛 뿌리

소황금은 식물계 속씨식물문 진정쌍떡잎식물군(미분류) 국화군(미분류) 꿀풀목 꿀풀과 골무꽃속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Scutellaria orthocalyx Handel~Mazzetti이다. 2002년 제주의 백약이 오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높이는 30cm 정도 자란다. 잎은 피침형으로 마주나는데 마치 돌려나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7~8월에 자주색으로 한쪽 방향으로 피며 통부 에 털이 있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매우 가늘다. 어린 순은 식용 하며 뿌리(根)는 황금(黃芩), 종자는 황금자 (黃芩子)라 하며 약용한다. 황금에 비해 작아서 소황금이라고 불리는데, 뿌리가황금빛갈이고 "속썩은풀"이라고도 불리운 다. 전초 크기와 자라는 모습이 다른 황금과 소황금은 전초는 120cm까지 자라고, 소황금은..

Botanic Garden 2020.10.15

양하, 줄기와 잎모양이 생강과 비슷한

제주도의 특산물인 양하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식재이지만 일본에서는 고급 향신 채소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생강과 샐러리를 섞어 놓은 것과 같은 독특한 향과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밑부분의 엽초가 서로 감싸면서 원줄기 처럼 자라 높이가 40-100cm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길이 20-35cm, 폭 3-6cm로서 밑 부분이 좁아져서 엽병처럼 되며 엽설이 있다. 그늘있는 숲 풀밭에 자란다. 꽃은 8-10월에 피며 지름 5cm 정도로서 포 사 이에서 나와 당일 쓰러지고 꽃대는 땅속줄기 끝에서 비늘잎으로 싸여 길이 5-15cm 정도 자라며 긴 타원형의 꽃차례가 발달하여 황색꽃이 핀다. 이삭꽃차례는 길이 5-7cm이고 포 사이에서 나오며 포는 좁은 달걀모양으로서 끝이 ..

Botanic Garden 2020.10.11

감국, 가을 향기 품은 노란꽃

들국화는 사실 한 종류가 아니다. 작고 노란 꽃을 피우는 ‘감국’, ‘산국’은 물론 우아한 보라색 꽃을 피우는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등 들에서 피는 국화 계통의 꽃을 모두 ‘들국화’라고 뭉뚱그려 부르기 때문이다. 이중 ‘감국’과 ‘산국’은 가을이면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들국화로, 같은 시기에 피는 데다 생김새도 비슷해 이 둘은 헷갈리는 이가 많다. 감국과 산국은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황국(黃菊)’이라고도 하는 감국과 ‘개국화’라고도 하는 산국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 크기다. 감국은 산국보다 꽃 이 1.5배가량 크다. 감국이 500원짜리 동전만 하다면, 산국은 50원짜리 동전만 하다. 감국과 산국은 꽃이 모여있는 모양 으로도 구분할 수 있..

Botanic Garden 2020.10.09

들국화,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꽃

구절초(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 Kitamura)를 비롯한 국화류는 가을 들어 피기 시작해 서리 내리는 늦가 을까지 핀다. 샛노란 감국과 산국, 쑥부쟁이, 구절초까지 통틀어 ‘들국화’라 부른다. 옛 선조들은 들국화를 비롯한 국화류 를 ‘국(菊)’, 또는 ‘황화(黃花) 또는 황예(黃蘂)’라 부르며 매화, 난, 대나무와 함께 4군자(四君子)로 사랑하고 예찬했다. 자연 현상에서 인생 순리를 배웠던 우리 조상들은 뭇 꽃들이 다퉈 피는 봄이나 여름을 피해 황량함이 스며드는 늦가을에 우아 한 자태로 꿋꿋이 피는 국화에서 세상 영화를 버리고 자연에 숨어 사는 군자의 모습을 봤다. 17~18세기 유럽으로 건너간 국화의 꽃말도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쾌활함’이다. 국화류는 오..

Botanic Garden 2020.10.08

로마 병정 투구를 닮은, 지리바꽃

지리산에 사는 지리바꽃은 바꽃의 한 종류이다. 바꽃에는 싹눈바꽃, 개싹눈바꽃 등이 있으며, 꽃들이 투구꽃 종류와도 비슷하다. 두 꽃 모두 꼭 로마 병정의 투구를 닮았으며, 크기도 비슷하고 색상도 비슷해서 일반인은 거의 구분해내기가 어렵다. 지리바꽃은 지리산 및 중부 이북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물 빠짐이 좋고 공중습도가 높으면서 토양 이 비옥한 곳에서 자란다. 줄기가 곧게 서며 키는 약 1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3~5개 정도로 손바닥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잎자루가 있다.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고, 다시 깃꼴로 갈라진다. 깃꼴로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없다. 7~9월에 자주색 꽃이 가지 끝과 뿌리에서 나온 원줄기 끝에 뭉쳐 아래에서 위쪽으 로 가며..

Botanic Garden 2020.10.07

돌마타리, 바위 겉에서 자라는 노란꽃

돌마타리는 굵은 뿌리가 땅 속 깊이 들어가거나 바위 틈에서 비집고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뭉쳐난 다. 높이는 20~60c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엽병이 거의 없으며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고 열편은 밑부분의 것은 작으며 위로 가면서 점점 커지고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고 표면은 털이 있으 젓꼭지모양 낮은 돌기가 있고, 가장자리에 위를 향한 짧은 털이 있으며 터링 약간 있거나 없다. 7~9월에 노란꽃이 피어 나는데, 위족가지긑에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화관은 종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4개가 화관보다 길다. 암술대 는 1개로 화관보다 짧고 씨방은 하위이다. 방향성 식물로 퀴퀴한 냄새가 풍긴다. 특히 기온이 높을수록 냄새가 더 강하 게..

Botanic Garden 2020.10.04

가시엉겅퀴, 피를 멈추고 엉기게 하는 풀

가시엉겅퀴는 산과 들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높이 50~100cm이고 줄기 전체에 흰색의 털과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뿌리잎은 줄기잎보다 크고 꽃이 필 때 까지 있으며 줄기잎은 타원모양 또는 바소형 타원모양으로 우상으로 갈라지고 밑부분이 좁다. 가장자리에는 거치와 가시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며 자주색으로 가지의 끝부분과 줄기의 끝부분에 달린다. 총포는 둥근모양이고 포 조각은 줄모양으로 7~8줄로 배열된다. 열매는 수과로 9월에 익으며 털이 없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다 자란 포기는 약용으로 사용한다. 다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한국이고 한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산과 들에서 서식한다.

Botanic Garden 202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