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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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유, 이름에서도 향기가 느껴지는

꽃향유, 이름만으로도 화려함과 향기로움이 떠오른다. 꽃이 피는 철이 가을이라서 더욱 그럴까. 하늘이 짙푸르러 가고 햇살은 잘 말린 이불홑청처럼 보송보송해질 즈음, 청보라빛 꽃향유를 한 번 보면 여간해서 지워지지 않을 꽃물이 들어 버릴것만 같다. 벼 이삭처럼 한쪽으로 치우쳐 매달리는 꽃은 실은 자잘한 꽃들이 꽃차례를 이룬 것이다. 입술모양의 꽃에 두 개의 수술이 길게 벋어 나온 작은 꽃 하나는 특별할 것이 없다. 그러나 이 자잘한 꽃들이 손가락 길이의 꽃차례 에 총총하게 매달리면 털이 부숭부숭한 방망이 같은 모습이 된다. 위쪽 꽃잎은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아래쪽 꽃잎은 세 개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다섯 개로 갈라지고 끝이 비늘처럼 뽀족한 포는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으며 자줏빛이 감돈 다. 보통 어른 무릎..

Botanic Garden 2020.11.07

둥근바위솔, 바닷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여름까지 통통한 잎을 다닥다닥 포개어 붙어 있던 바위솔들은 가을이 되면 꽃줄기가 서서히 나오면서 아래에서부터 차 례대로 꽃을 피운다. 바위솔이 꽃을 피우면 겨울이 가까이 다가왔다는것을 의미한다. 바닷가 바위에 붙어자란다. 뿌리 에 붙어나는 잎은 모여나기하고 육질이며 주걱모양 비슷하고 둔하게 뾰족 하거나 둥근형태이며 길이 3-7cm, 폭 7- 28mm로서 연한 녹색이다. 원주형 이삭꽃차례는 길이 5-20cm로서 짧은 꽃대가 있는 백색 꽃이 9-12월에 다닥다닥 달리 고 포는 달걀모양 의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꽃잎은 길이 5-7mm로서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다. 수술은 10개로서 꽃잎보다 약간 길고 꽃밥은 자줏빛이 도는 적색이며 씨방은 5개이다.

Botanic Garden 2020.11.05

케이터링Catering이란 무슨 뜻일까요?

영어단어 Cater는 음식이나 서빙을 파티나 웨딩에 제공한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케이터링은 호텔에서 특정한 이벤트를 위해 고급호텔음식을 제공하는 것부터 카페나 샌드위치 가게에서 단체 주문을 하여 테이크아웃 하는 것까지를 다 아우 르는 말로, 쉽게 ‘고급 출장 뷔페’나 ‘스타일리시한 출장 연회’ 정도를 떠올리면 됩니다. 파티나 행사의 콘셉트에 맞게 ‘맞 춤형’으로 식사나 디저트를 준비하는 케이터링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콘셉트별 케이터링의 매력 케이터링은 브랜드의 요청에 따라 매번 새로운 분위기의 테이블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미니 햄버거, 버펄로 윙, 젤리, 스키틀즈 등 인기 패스트푸드를 미니 사이즈로 준비하는 콘셉트는, 케이스까지 제작하여 테이크..

Paper Spoon 2020.11.04

소박하고 간결한, 털쑥부쟁이

다년생 초본으로 종자나 근경으로 번식하고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50~100cm 정 도로 가지를 많이 쳐서 원추형으로 되며 작은 가지들은 한쪽을 향하여 배열하며 털이 약간 있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주걱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와 털이 있다. 어긋나는 경생엽은 잎자루가 없고 잎몸은 길이 3~10cm, 너비 3~8mm 정도의 선상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없다. 작은 가지의 잎은 선형 또는 송곳형으로 다수 부착한다. 8~9월에 지름 10~17mm 정도의 많은 두상화가 모여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15~25개의 설상화는 백색 또는 엷은 장미색이고 통상화는 황색이다. 수과는 짧은 털이 있고 관모는 백색이다. ‘개쑥부쟁이’와 달리 잎은 좁은 피침형이고 너비 3~8mm 정도이며..

Botanic Garden 2020.11.03

치즈 & 와인 페어링

술과 음식을 페어링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렇게 맞추어 먹는 것이 더 ‘맛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페어링이 바로 치 즈와 와인인데요. 어떤 치즈와 와인이 ‘최고의 친구’일지 고민이 된다면, 길잡이가 되어줄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맛과 맛의 행복한 만남 품질 좋은 와인과 치즈가 많이 생산되는 프랑스에서는 마리아주(Mariage), 즉 음식과 술의 어울림을 고려하는 것이 일상 화되어 있습니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식사 때 와인과 치즈를 페어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치즈는 와인의 떫은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와인은 치즈의 느끼한 맛을 씻어줍니다. 물론 영양학적으로도 치즈와 와인은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그러나 치즈와 와인은 그 종류가 수천 가지에 이르는데다가 제각기 다양한 맛과 향을 ..

Paper Spoon 2020.11.02

칼국수, 찬바람이 부는 날 뜨겁게 후루룩

찬바람이 쓸쓸하게 불거나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할머니는 매끈한 병을 찾아 밀가루 반죽을 밀었다. 멸치 육수의 비릿한 냄새가 집안에 퍼질 때쯤 국수를 자르는 칼질 소리가 군침을 돋우고,,,,부엌 어디에선가 잠자던 갖은 재료들이 모두 들어 간 칼국수 한 그릇으로 저녁 밥상에 왁자지껄 따뜻한 행복이 넘쳐났다. 한국 사람치고 국수 한 번 안 먹어본 사람 없고, 국수에 얽힌 추억 하나 안 가진 사람이 없다. 결혼식에 가면 갈비탕이나 뷔페를 먹는 요즘도 "국수먹는다"는 말은 "결혼 한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잔칫날엔 "잔칫국수"를 먹고, 휴게소에서 "가락국수"를 먹는다. "라면"은 밥 다음으로 친 숙한 음식이 되었다. 국수는 우리 삶 속에 아주 깊이 들어와 있다. 마치 유전자에 새겨진 것처럼 문득 한 번씩 먹고..

Paper Spoon 2020.11.01

털머위, 길고 가느다란 노란 꽃잎

바닷물이 가을 하늘을 닮아 새파랗게 깊어질 즈음이면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주기는 아주 길게 올라온다. 잘 자라면 어른 무릎 높이보다 더 크게 자라기도 하는데, 굵고 자줏빛이 도는 것이 마치 나무처럼 단단해 보인다. 끝에 한 송이씩 피는 꽃은 노란 꽃잎의 국화같이 생겼다. 길고 가느다란 꽃잎은 끝이 뒤로 살짝 말리는데, 조금 성글게 달려 살랑 부는 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질 것만 같다. 줄기보다 두 배는 크게 자라는 꽃자루에 샛노란 꽃들이 무수히 피어나고 발치에 짙 푸른 녹색의 넓은 잎들이 포진하면 그 모습이 참으로 시원스럽다. 비교적 늦게까지 꽃이 피어 있는 덕분에 가끔 눈 속에 서 있는데, 흰 눈 속의 샛노란 꽃이 보는 이를 황홀하게 한다. 주로 남해안의 섬이나 해변에서 자란다. 울릉도 저동에서 도동으로..

Botanic Garden 2020.10.31

George Winston - Autumn

1949년 미국 서부 몬타나에서 태어난 조지 윈스턴은 몬타나, 미시시피, 플로리다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72년에 'Ballad And Blues'란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했으나 몇 년간 두문불출하며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다시 음악계로 돌아온 것은 70년대 말 무렵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조지 윈스턴의 음악은 80년대에 시작되었다. 70년대에 미국 전통음악(포크, 랙타임, 블루스 등)에 대한 관심을 음악으로 표현했던 그는 8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가 자 라왔던 자연의 느낌을 담아 보다 단순한 아름다움을 지닌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뉴에이지를 대중화 또는 세계화 하 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뒨드햄 힐 레코드사(Windham Hill Records)와 함께 그는 다시 스튜디오의 피아노 앞에 앉..

음악의 향기 2020.10.30

스위스의 아픔을 녹여낸 퐁듀의 역사

"퐁듀"는 프랑스어 단어 fondre에서 유래한 단어로, 녹는 것을 의미합니다. 퐁듀는 최초의 치즈 퐁듀로 몇 세기 전에 스 위스에 의해 발명 된 이후 먼 길을 왔습니다. 스위스는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던 작고 힘없는 산악국가 였습니다. 농지가 부족한 고립 된 스위스 사람들은 늘 배고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알프스 지역에 살던 사람들 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외부와 접촉이 불가능해지면 집에 남아 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여름에 만든 치즈는 종종 겨울에 말라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남아있는 음식이 오래된 치즈와 딱딱한 빵, 와인 뿐이 였고 고민끝에 와인에 치즈를 녹여 딱딱해진 빵을 적셔 먹어 보았더니 아주 근사한 요리가 되었고, 바르 그것이 퐁듀의 시작이였..

Paper Spoon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