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루이스수녀의 국제전화, From California Yun Louis 수녀님에게서 온 국제전화, From California 지난 12월이 시작되면서부터 뵙고 싶은 분이 계셨다. YunHyeJung Louis 수녀님. Yun Louis 수녀님은 얼굴선이 갸름하고 예쁘고 단아하고 날씬하고 우아한 스타일이다. 목소리도 조용조용하고 예쁘고 차분한 목소리다. Yun Louis 나보다 연세가 10년은 .. Paper Spoon 2013.01.04
예쁜 소리내며 연주할 거 같은, 금낭화 봄내음이 물씬 느껴지고, 봄바람이 포근하기만 합니다. "금낭화錦囊花"라는 이름은 비단주머니꽃이라는 뜻인데, 옛날 처녀들이 가지고 다니던 비단주머니와 닮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붉은 4장의 꽃잎이 꽃술을 감싸듯 심장모양으로 피어 있는데, 붉은주머니들이 활처럼 긴 꽃대에 줄지어 피어 종을 달아 소리를 내는 악기처럼 보입니다. 손으로 "톡"하고 건들면 예쁜 소리를 내며 금새라도 아름다운 연주를 할것만 같습니다. 우리 토종 들꽃 금낭화는 연약하고 가녀린 줄기가 길게 나와 주머니 모양의 납작한 분홍색 꽃을 올망졸망 매달고 있는 꽃입니다. 꽃의 모양이 심장을 닮아 영어식 이름은 ‘bleeding heart’인데 우리 말로 풀어보면 "피가 흐르는 심장"이 되지요. 금낭화의 전체적인 크기는 높이 40~60cm이며.. Botanic Garden 2010.05.07
무지개빛 햇살 담은 화사함, 층층이부채꽃 무지개빛 햇살 담은 화사함, 층층이부채꽃 Lupinus "층층이 부채꽃"은 "루피너스" 또는 ‘루핀’이라고 불리워지는데, 그리스어로 슬픔이란 뜻의 ‘Lupe’가 어원입니다. 씨앗을 입에 넣으면 너무 써서 먹은 사람은 얼굴 표정이 별안간 슬퍼하듯 일그러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 Botanic Garden 2010.05.04
황금찻잔을 닮은 꽃, 황매화 황금으로 만든 찻잔을 닮은 꽃, 황매화 사람들이 계룡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는 말을 합니다. 봄이면 마곡사의 풍경이 아름답고 가을이면 갑사의 풍경이 일품이라는 이야기인데요, 갑사甲寺는 가을정경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봄엔 "갑사가는.. Botanic Garden 2010.04.28
가슴 설레이게 하는 핑크빛, 복숭아꽃 가슴 설레이게 하는 핑크빛, 복숭아꽃 핑크빛 복숭아꽃엔 "설레임"과 "화사함"이 담겨 있습니다. 같은 핑크빛 꽃이라도 진달래꽃은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처연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고, 꽃빛깔도 그다지 화사하지 않아 "설레임"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러나 복숭아꽃(桃花)은 바라보.. Botanic Garden 2010.04.26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만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있을때는 환호.. 비단 구두 2010.03.04
항상 기쁜일로 바꾸어주는 향기, 남천나무 항상 기쁜일로 바꾸어주는 향기, 남천나무 노랑, 파랑, 흰색 등 각양각색의 꽃들이 피는 여름과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면 빨간 열매가 달리는 여러 나무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남천나무 열매는 겨울의 보석이라 할 만큼 영롱한 붉은 색을 자랑합니다. 매자나무과의 상록성 관목으로 가을이 되면 .. Botanic Garden 2010.02.23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도자기로 표현하다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을 도자기로 표현하다 "이상을 그리다" 강나래,박선영,방선희 공동작품, 백토,수퍼화이트, 젊은 여류작가 3인방(강나래, 박선영, 방선희)이 모인 그룹 "소소"는 일상에서 펼쳐지는 평범하고 소소한 일을 화폭에 담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하고 은은하게 물들어가는 도자기처.. 비단 구두 2010.02.08
사과를 깎으며 사과를 깎으며 사과 껍질의 붉은 끈이 구불구불 길어진다. 사과즙이 손끝에서 손목으로 흘러내린다. 향긋한 사과 내음이 기어든다. 나는 깎은 사과를 접시 위에서 조각낸 다음 무심히 칼끝으로 한 조각 찍어 올려 입에 넣는다. "그러지 마. 칼로 음식을 먹으면 가슴 아픈 일을 당한대." 언니는 말했었다.. 비단 구두 2010.02.05
마음 마음 아침 저녁 방을 닦습니다 강바람이 싸인 구석구석이며 흙냄새가 솔솔 풍기는 벽도 닦습니다 그러나 매일 가장 열심히 닦는 곳은 꼭 한군데 입니다 작은 창틈 사이로 아침 햇살이 떨어지는 그곳 그곳에서 나는 움켜쥔 걸레 위에 내 가장 순결한 언어의 숨결들을 쏟아 붓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찾아.. 비단 구두 201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