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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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박 이용해 원숭이 잡는 법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入秋입니다. 기세를 떨치던 더위도 주춤주춤 하는거 같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한 바람결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술의전당 야외원형극장에선 "빛깔있는 여름축제"가 한창인데, 한밭수목원 동원東園엔 조롱박이 예쁘게 여물어가네요? 조롱박이 예쁘게 매달린 가지가지 마다에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조롱박의 꽃은 하얗고 넙적한 주름이 진것이 눈부시게 아름답고 청아합니다. 조롱박도 호박에 속하나 넓은 범주에서 모든 호박꽃이 박색은 아닙니다. 조롱박은 예로부터 물을 떠 마시는 바가지나 꼭지를 열고 속을 비워서 물병이나 술병을 만들어생활에 필요한 필수용품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그런 작물이 되어 버린지 오래지만넝쿨을 뻗혀가면서 주렁주렁 달리는 박을 보면 마..

Botanic Garden 2009.08.08

채송화, 여왕의 보석 흩어진 자리에 피어난 꽃

하루살이처럼 하루를 살고 지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채송화Portulaca grandiflora"인데요, 수명이 짧으니 하루가 무척 바쁩니다. 아침에 봉오리였던 것이 정오 쯤이 되면 활짝 피며 오후쯤에는 바람없이도 꽃술이 조금씩 움직입니다. 한 꽃 안의 수술과 암술이 스스로 움직여 만나 씨앗을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꽃이 오므라들며 집니다. 꼭 무궁화나 나팔꽃이 지는 모습처럼 말이예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채송화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도시에서만 자란 사람이 많다 보니 채송화를 이름만 듣고 눈으로는 보지 못한 경우도 있을겁니다. 채송화는 학명인 그란디플로라(grandiflora)가 말해주듯이 꽃이 지름 2∼4cm로 큰 편입니다. 그리고 양귀비꽃처럼 톡톡 튀는 야광..

Botanic Garden 2009.08.04

'바람과 함께...' 스칼렛오하라 욕망 닮은 꽃, 목화

평화롭고 아름다운 땅이었던 조지아주 타라의 농장주의 장녀 "스칼렛 오하라"는 당차고 자기 주장이 강한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그녀는 애슐리를 사랑하고 있고, 또한 애슐리 역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애슐리는 그의 착하디 착한 사촌 멜라니와 결혼을 하고 맙니다. 화가난 스칼렛은 그녀의 여동생과 결혼하기로 되어있던 멜라니의 남동생 찰스와 결혼해 버립니다. 하지만, 남북전쟁에 참전했던 찰스는 입대하자 마자 전사하게 되고, 아직 애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던 스칼렛은, 애슐리의 부인인 멜라니의 출산이 가까워지자 북부군이 애틀란타까지 들어왔지만 두려움 속에서도 멜라니와 함께 남아있게 됩니다. 마가렛 미첼의 의 자필 원고. 마침내 멜라니가 아이를 낳자, 스칼렛은 결혼전 우연히 만났던 거만하고..

Botanic Garden 2009.08.03

아스클레피어스, 샤니다르 네안데르탈인 꽃다발

식물성분이 인체에 특정한 강력한 효능을 지닌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6만년 전에 이라크 북부의 자 그로스 산맥에 있는 샤니다르 동굴에서 한 네안데르탈인 성인 남성이 무릎에 턱을 댄 태아의 자세를 취하고 의식적으로 매장된 것이 발견되었는데, 그 남자 옆에는 도끼와 함께 "꽃다발"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꽃다발에는 꽃가루 분석결과 아스클레피어스Asclcpias, 접시꽃, 서양가새풀, 엉겅퀴, 금불초, 포도히야신스, 쇠뜨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들 식물줄 다수가 의학적 효능이 있고, 이 지역의 전통적 치유자들이 아직도 쓰고 있는 약초Herb들입니다. 포도히야신스는 이뇨제 로, 접시꽃 일부는 경련과 치통완화제로, 쇠뜨기 잎은 천식에 효능이 있습니다. 마황과麻黃科 관목들은 에페드린을 함유하고 있..

Botanic Garden 200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