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덩쿨이 연출하는 초여름 정경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 Paper Spoon 2013.06.06
두 남자의 유쾌하고 행복한 레시피, 세프 요리계의 바이블, 미슐랭도 인정한 전설의 쉐프 ‘알렉상드르’(장 르노). 하지만 돈 벌 궁리만 하는 레스토랑 사장은 그의 요리가 올드하다는 이유로 그를 쉐프 자리에서 내쫓으려 한다. 봄시즌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지 않으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알렉상드르는 우연히 뛰어난 요리 감.. Paper Spoon 2013.06.05
유성구청 블로그기자단 워크숍에 참석하다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공식 블로그 운영에 참여하는 블로그 기자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블로그기자단 워크숍"을 개최하였는데요, 5월 3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산동에 위치한 유성유스호스텔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블로그기자단 워크숍은 강의와 현장체험등을 .. Lake Louise 2013.06.04
길을 잃지 않는 나무 사람은 길을 잃을 때가 많다. 생각이 마음에 퍼지면 그 기운이 몸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어느 드라마 대사를 되뇌어 본다. “오빠는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어? 나는 말야 나무가 될 거야. 한번 뿌리내리면 다시는 움직이지 않는 나무가 될 거야. 그래.. Paper Spoon 2013.06.01
음식 맛의 절반은 추억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평안도 의주로 몽진(피란)했다. 전란의 와중에 백성은 그래도 나라님을 생각해 생선을 올렸다. 배고프고 지친 선조는 그 생선이 무척 맛있었다. "이 생선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생선 이름이 "묵"이라고 하자 "이렇게 맛있는 생선을 고작 묵이라고 부르다니 .. Paper Spoon 2013.05.31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하여 뇌종양 진단을 받은 마틴과 골수암 말기의 루디는 같은 병실에 입원한다. 시한부 판결을 받아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공통점 외에는전혀 다른 성격의 두 남자. 단 한번도 바다를 보지 못한 루디를 위해 마틴은 그와 함께 바다로 향하는 생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여행을 위.. Paper Spoon 2013.05.30
숭고한 행복을 담아 내는 모더니스트, 나진기展 사람마다 평안한 장소와 시간, 상황이 있다. 작가 나진기는 금요일 저녁 여유 있게 그림을 그리면서 독특한 기법을 발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작가는 세상을 이기기보다는 순리를 중요시하기에 복잡하지 않고 솔직 담백하며 단순한 관계를 원한다. 그래서인지 물감 냄새와 땀 .. Paper Spoon 2013.05.29
미나문방구, 어린시절 향수만 자극하는 문방구 남들이 부러워하는 구청 공무원으로 잘 살고 있던 강미나. 하지만 갑작스레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미나문방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이 참에 미나는 어릴 때부터 꼴도 보기 싫었던 문방구를 통째로 팔아버리려 하는데, 제집처럼 문방구를 드나드는 초딩 단골의 .. 카테고리 없음 2013.05.28
카툰스타일로 표현한 한밭수목원 초저녁 정경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 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Paper Spoon 2013.05.27
낡은 타자기가 연출하는 로맨틱, 사랑은 타이핑 중 스포츠에만 관심있는 차가운 루이와 엉뚱하고 발랄한 타이핑 천재 로즈의 속도감 넘치는 로맨스, "사랑은 타이핑 중" 타이핑이 최고 인기 스포츠인 1958년, 시골에서 막 상경한 로즈는 보험사 사장인 루이의 비서가 되지만 엉망진창인 업무 실력을 선보이며 1주일만에 해고 당할 위기에 처.. Paper Spoon 201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