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지도 않게 낮지도 않게 민들레처럼 민들레는 왜 보도블록 틈 사이에 끼여 피어날 때가 많을까 나는 왜 아파트 뒷길 보도블록에 쭈그리고 앉아 우는 날이 많을까 정호승 "민들레"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그러면.. Paper Spoon 2013.05.14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시를 쓴다고 " 나 서른 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텐데요 코딱지 같이 어여쁜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Paper Spoon 2013.05.13
싱그러운 봄햇살을 품은 동춘당공원 화사한 봄햇살이 푸지고 넉넉한 5월의 주말 오후, 동춘당 공원을 산책해 봅니다. 홍매화, 청매화 꽃봉오리 머금고 있던 가지엔 홍매화, 청매화 꽃이 피었다가지고 매화나무 열매, 즉 매실이 앙증맞게 또는 가지가 휘영청하게 열려있었다지요. 화사한 봄햇살에 돌담도 느긋해보이구요. 동.. Paper Spoon 2013.05.12
도심속 목장 나들이, 유성온천문화축제 2013 유성온천문화축제의 프로그램중 하나인 "도심속 목장나들이"는 우유의 생산과정및 목장의 자연을 느낄수 있는 목장체험으로 11일과 12일 이틀간 개최되며, 우유 체험및 다야한 부대 행사등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송아지건초주기, 어미소 착유체험, 포유기로 송아지에게우유 .. Lake Louise 2013.05.12
천년온천 유성의 천가지 즐거움, 유성온천문화축제 '유성온천문화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계룡스파텔과 갑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유성구는 10일 오후 5시 충남대 정문에서 계룡스파텔까지 취타대와 기마대를 앞세운 200명 규모의 어가행렬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오후 7시 계룡스파텔 잔디광장에서는 방송인 김제.. Lake Louise 2013.05.11
만화에 빠지다 Falling in Animation 과거 일부의 편견으로 인해 소외되어 왔던 만화는 21세기 산업의 발달과 대중문화의 발전에 힘입어 문예 전반에 걸쳐 가장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팝아트의 활발한 전개로 인하여 대중 소비사회 이미지의 차용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미적인 가치를.. Paper Spoon 2013.05.09
과거에서 미래를 찾는다, 카사나의 비밀 자료실 레퓌주 토노는 알루미늄 패널로 바람을 견딜수 있는 구조로 설계한 일종의 피난처다. 내부 공간은 작지만 알차게 구성했다. 1층에는 4개의 싱글 침대가, 2층에는 2개의 더블 침대가 있어 8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난로와 씽크대까지 갖췄다. 파나코텍(Panakohek)은 그리이스어로 갤러리를 뜻.. Paper Spoon 2013.05.04
철쭉 愛戀 무시로 피는 꽃, 아무데나 피는 꽃, 기다리지 않아도 피던 꽃이었다. 철쭉이 이렇게 예쁜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비가 내리는 추운 봄날, 가지 앞에서 함께 떨며 기다려보고야 알았다. 꽃잎 하나 피우는 일이 애 하나 낳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걸. 철쭉꽃 한 송이 벙그는 날, 온 대지가 자지.. Paper Spoon 2013.04.30
바라만 보기엔 아까운 꽃, 차로 피어나다 찻주전자에 마른꽃 한 송이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순식간에 꽃잎이 활짝 벌어지며 꽃 향이 피어나고 맑은 꽃 색 찻물이 우러난다. 오감으로 즐기는 꽃차는 우리 몸과 마음에 평온을 준다. 그 어느 계절의 꽃보다도 자태가 눈부시고 화려한 봄꽃, 그래서 봄은 꽃차를 즐기기에 참 좋.. Paper Spoon 2013.04.30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달래는 작은 구근식물이다. 봄빛이 조금만 비치면 산비탈 잔자갈밭이나 따뜻한 양지쪽 산밭에 마늘 같은 싹이 돋아난다. 끝이 뾰쪽한 푸른 싹들이 오복오복 돋아나 있는 곳을 나무 막대기로 쿡 찍어 올리면 작은 콩알보다 더 작은 구근들이 하얗게 뽑혔다. 흙도 묻지 않고 쏙 뽑힌 뿌리.. Paper Spoon 201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