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愛戀 무시로 피는 꽃, 아무데나 피는 꽃, 기다리지 않아도 피던 꽃이었다. 철쭉이 이렇게 예쁜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비가 내리는 추운 봄날, 가지 앞에서 함께 떨며 기다려보고야 알았다. 꽃잎 하나 피우는 일이 애 하나 낳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걸. 철쭉꽃 한 송이 벙그는 날, 온 대지가 자지.. Paper Spoon 2013.04.30
바라만 보기엔 아까운 꽃, 차로 피어나다 찻주전자에 마른꽃 한 송이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순식간에 꽃잎이 활짝 벌어지며 꽃 향이 피어나고 맑은 꽃 색 찻물이 우러난다. 오감으로 즐기는 꽃차는 우리 몸과 마음에 평온을 준다. 그 어느 계절의 꽃보다도 자태가 눈부시고 화려한 봄꽃, 그래서 봄은 꽃차를 즐기기에 참 좋.. Paper Spoon 2013.04.30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달래는 작은 구근식물이다. 봄빛이 조금만 비치면 산비탈 잔자갈밭이나 따뜻한 양지쪽 산밭에 마늘 같은 싹이 돋아난다. 끝이 뾰쪽한 푸른 싹들이 오복오복 돋아나 있는 곳을 나무 막대기로 쿡 찍어 올리면 작은 콩알보다 더 작은 구근들이 하얗게 뽑혔다. 흙도 묻지 않고 쏙 뽑힌 뿌리.. Paper Spoon 2013.04.28
조팝나무, 낮은데서 낮은데로 피는 꽃 "낮에는 조팝나무 하얗게 피는 걸 보다 왔구요, 잘 저물면 먼저 죽은 시인의 시 몇 편을 읽었어요. 어떤 꽃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향해 피는데 낮은 데서 낮은 데로 혼자 피다 가는 꽃도 있데요 "그래도 사월이면 저 자신 먼저 깨우고 비산비야 온 천지를 무리 지어 깨우더군요 해마다 봄 사월 저녁 무렵엔 광활한 우주를 되걸어와서 몸서리치게 우리 가슴 두드려 깨우는지요" "시 삼백에 삿된 것도 많은 우리는 언제 다시 무슨 꽃으로 피어 돌아와 설움 많은 이 세상에 남아 있을런지요." 도종환 "조팝나무" "조팝나무"는 장미목 장미과에 속하는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한국 각지에 분포한다. 꽃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기본종은 만첩조팝나무(Sp.. Botanic Garden 2013.04.28
황매화,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다 "황매화(Kerrina)는 이름만으로는 누구나 매화의 한 품종인 청매화나 홍매화 같은 품종의 하나인가 생각하겠지만, 황매화는 사실 매화와는 관련이 없는 꽃이다. 같은 장미과에 속한다는 것 말고는. 매화가 기품있고 우아한 꽃이 꽃이라면 황매화는 소박하고 정겨운 꽃이다. 노은동 월드컵.. Paper Spoon 2013.04.27
환상적인 달콤함, 티아마리아 아포카토 Tiamaria Affocato 티아마리아 아포카토(Tiamaria Affocatto)는 커피 리큐어인 티아 마리아를 사용하여 만든 디저트예요. 이탈리아의 디저트인 아포카토는 "빠뜨리다"라는 의미인데, 티아마리아 아포카토는 커피의 아로마와 티아마리아의 향,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조화, 말로 표현하기 힘든 환상적.. 테마가 있는 식탁 2013.04.24
상큼한 딸기를 품은 크림잼 스콘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물과 우유파우더를 사용하여 더욱 부드럽고 베이킹소다 대신 파우더를 사용하여 소다의 텁텁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 상큼한 크림잼 스콘. 크림을 넣지 않아도 되고, 베이컨이나 치즈를 넣어 세이보리 스콘으로 만들수도 있어요. Recipe 밀가루 560g, 버터 55g, 밀크파우.. Paper Spoon 2013.04.23
새앙쥐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판타지 세상을 바라며 손민광, 무지개 커플을 위한 이벤트, 130.3x193.9cm, Acrylic on Canvas, 2012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바쁘다. 피곤하다. 분야를 막론하고 각자의 일터와 배움터에서 뭔가에 쫓기듯 정신없이 살아간다. 그 누구도 이런 상황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마치 개인이 겪는 갈등들이 작은 톱니바.. Paper Spoon 2013.04.22
사석원의 서울에 보내는 연애편지, 서울연가展 사석원, 한강뚝섬유원지, 한지에 수묵채색, 38X45.5cm, 2012 삶이 피곤하다면, 인생이 억울하다면 남산타워 회전하는 레스토랑에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 붉고 푸른 노을을 바라보라 세상이 이렇게도 아름다운 곳이었던가 하고 화들짝 놀랄 것이다 새삼스럽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아름.. Paper Spoon 2013.04.21
디자인은 어디에서 태어나는가 그 날 나는 지도에도 없는 시베리아 대평원에서 길을 잃었고, 세 시간을 헤맨 끝에 결국 그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워낙 희고 건장한 모습이어서 십 리 밖 멀리서도 웅성대면서 서 있거나 아우성치며 멀리서도 웅성대며 서 있거나 아우성치며 달려들 것 같은 환각이 일어났다. 시베리.. Paper Spoon 201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