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분류 전체보기 1296

노루귀, 꽃잎이 노루의 귀를 닮아 어여쁜 자태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 나오는 어린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는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데, 특히 제주도와 남해의 새끼노루귀(Insularis Nakai), 울릉도의 섬노루귀(Maxima Nakai)는 한국 특산종이다. 노루귀는 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나 무리지어 자란다. 꽃은 3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핀다. 부엽질이 풍부한 곳,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빛이 잘 드는 양지쪽에서 잘 자란다. 꽃의 빛깔은 기본적으로 하얀색, 분홍색,보라색이 있으나 연분홍에서 진분홍, 연보라에서 자주색에 가까운 진보라, 남색까지 색감이 다양하다. 꽃잎에 줄무..

Botanic Garden 2021.02.25

제주 서귀포 이중섭 거주지, 그릴수 없는 사랑의 빛깔까지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이중섭로 29에 위치한 이중섭거주지는, 불같은 예술혼을 사르다 40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이 한국전쟁 피난 당시 거주했던 초가집이다.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이 거주지를 중심으로 이중섭거리가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이중섭화가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잘 조화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한국 근대미술의 여명기를 연 인물로서 암울한 시대와 불우한 환경, 비극적 삶 속에서도 한국미술사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중섭은 서귀포에서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머물렀는데, 1평 남짓한 작은 방에 네 식구가 함께 살면서 "서귀포의 환상" "게와 어린이" "섶섬이 보이는 풍경"등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서귀포 시절, 그림 그릴 종이를 살 돈이 없었던 이중섭은 담배갑 은박지를..

Paper Spoon 2021.02.24

대흥란, 엽록소가 있는 듯 없는 듯한 부생식물

"대흥란(Cymbidium macrorhizon Lindl)은 개울 주변의 습기가 많은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지하경은 굵게 발달하여 길이 10~15cm에 이르고, 가지를 치기도 한다. 지하경에서 땅 위로 나온 꽃줄기는 높이 10~30cm이며, 짧은털이 조금 난다. 난초과 다른 종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위구경은 없다. 꽃줄기에 막질 비늘잎이 마디에 드문드문 달리는데 붉은빛을 띨 뿐 녹색이 전혀 없다. 꽃은 7~8월에 꽃줄기 위쪽에서 2~6송이가 달리며, 흰색 바탕에 붉은 자주색이 돈다. 드물게 하얀꽃도 있고, 지름 3~4cm이다. 꽃자루는 씨방을 포함하여 길이 2.0~2.5cm 이다. 꽃받침 3장고 곁꽃잎 2장은 비슷하게 생겼으며, 흰색 또는 노란색이 도는데 붉은 자주색 세..

Botanic Garden 2021.02.23

전주 한옥마을, 고고한 선비 정신이 깃든 마을

1930년대 중반 뜻있는 선비들과 주민들이 조상의 얼이 스민 오목대와 이목대, 환벽당이 굽어보고 있는 풍남문 동쪽에 집단으로 한옥을 건립하고 마을을 건설했다. 이렇듯 고고한 선비정신이 깃든 한옥마을은 해방 이후인 1970~70년대에 전주의 명문학교들이 모여있는 교육의 거점 역할을 했으며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중앙초, 성심여중고, 전주여고, 북중학교, 전주고등학교, 전주공업전문학교 등 학교기관들이 대거 위치했다. 지방의 지주들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풍남동 일대에 집을 사고, 지방에서 전주 유학을 온 학생들은 한옥마을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며 수학했다. 당시 남자들은 북중학교를 거쳐 전주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엘리트 코스였고, 여자들은 전주여자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했다. 근대 도시형 한옥들로 형성..

비단 구두 2021.02.22

서양톱풀, 목수의 허브라 불리는 식물

"서양톱풀(Achilea millefolium) 또는 얘로(Yarrow, common yarrow)는 국화과에 속하는 속씨식물이다.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북반구이 온대지역에 자생한다.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지역에서는 가축을 위한 먹이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해당지역에서는 잡초로 취급되기도 하고 종종 자생지역에서도 그러하다. 뉴멕시코와 남콜로라도에서는 작은 깃털을 뜻하는 스페인어 낱말 plumajillo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잎의 모양과 질감 때문이다. 고대에는 얘로가 허벌 밀리타리스(herbal militaris, 군대의 허브)로 불렸는데, 이는 상처의 혈류를 지혈시키는데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서양톱풀은 귀화식물로서 들이나 풀밭에서 잘 자란다.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자루가 없으며 ..

Botanic Garden 2021.02.21

노루오줌, 분홍색 꽃이 피는 범의귀과의 식물

"노루오줌"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Astilbe Rubra var. rubra이다.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에 대해 설이 많은데, 그중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나서 그렇게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노루가 자주오는 물가에서 많이 관찰되는 식물이어서 그렇게 지었다는 두 설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노루오줌"이란 식물에서 특별하게 지린내가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름은 이름일 뿐, "노루오줌"이란 식물 입장에서는 나쁜이름으로 불리우는데에 대해 속상해 할 일이다. 한국의 각 지역 산지의 약간 그늘진 자리에서 자란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있으며 잎자루가 두세번 갈라져 나가면서 각기 세 개의 작은 잎을 가진다. 잎의 생김새는 길쭉한 계란 또는 계란 모양에 가까운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

Botanic Garden 2021.02.20

큰앵초, 화려한 주홍빛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

"큰앵초"는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Primula jesoana Miq. var. pubescens (Takeda) Takeda & H. Hara ex H. Hara이다. 꽃줄기가 줄기 기부에서 30cm 가량 올라와 화려한 주홍색의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전역의 비교적 고도가 높은 산지에 분포하는데 개체는 드문편이다. 큰앵초가 속한 앵초목 식물들은 주로 고산지대나 고위도지역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종류로는 앵초(rimula sieboldii E. Morren)와 큰앵초가 있으며, 잎은 아랫면에 황색가루로 덮여 있지 않고 매끈하다. 큰앵초는 잎이 전체모양이 둥글거나 콩팥 모양인데,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져서 당단풍나무의 잎처럼 생겨서 ..

Botanic Garden 2021.02.19

붉은 아카시아나무, 아라비아 검을 얻는 재료

아카시아꽃을 체리핑크빛 염료액에 담갔다가 꺼낸 것 같은 "붉은아카시아나무"는 도로나 관상수로 심어진다. 높이는 6~10m이며, 나무껍질은 붉다. 잎에는 옆은 회색의 가시가 있다. 탈하 검 또는 아라비아 검은 얻는 가장 중요한 아카시아이다. 꽃은 5~6월에 붉은빛으로 핀다. 이집트에서 케나 서부 세네갈에 걸쳐 분포하고 국내에는 원예종으로 도입된 걸로 보인다. 붉은아카시아나무는 고대 이집트에서 관을 만드는데 썼으며 일부에서는 노아의 방주에도 쓰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붉은아카시아는 꽃과 잎의 생김새는 흔히 볼 수 있는 흰꽃 아카시아와 동일하며 꽃의 크기는 조금 큰 편이나 흰꽃 아카시아와 다르게 가시가 아주 작은 편이며 드물게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꽃의 향기는 흰꽃 아카시아 향기와 비슷하고 조..

Botanic Garden 2021.02.18

한계령풀, 계곡의 사면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한계령풀"은 고지대 숲속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Leontice Microrhyncha S. Moore이다. 전체가 연한 녹색이며, 털이 없고 연약하다. 실처럼 가늘어진 뿌리줄기의 20~50cm 아래에 둥근 덩이뿌리가 있고, 여기에서 수염뿌리가 난다. 줄기는 높이 30~50cm이며 6월이 되면 전체가 시들어 없어진다. 잎은 2번, 3번 갈래로 갈라지는 겹잎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갈래잎은 길이 6~7cm이다. 꽃은 4~5월경에 피는데 줄기 끝의 층상꽃차례에 10~20개가 빽빽하게 달리며, 노란색, 지름 1cm 쯤이다. 꽃잎은 6장이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 둥글며, 6월에 익는데 잘 벌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북부지방, 강원도 가리왕산, 금대봉, 오대산, ..

Botanic Garden 2021.02.17

할미밀망, 할미질빵이라고도 불리는 한국 특산식물

"할미밀망"은 주로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낙엽성 덩굴나무로 길이 5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 3~5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난형으로 길이 5~8cm이고 끝이 매우 뾰족하며 밑은 둥글거나 얕은 심형이고 결각상이며 성글고 큰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며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백색이고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나는 꽃대에 취산꽃차례로 3개씩 달린다. 꽃대는 3~5cm이고 작은꽃대는 2~3cm로 잔털이 잇으며 꽃받침 조각은 4개의 긴 타원형이고 겉에 연한 갈색 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로 난형이며 8~11월에 익는데 연한 황갈색의 털이 있는 암술대가 남아 있다. 한반도 지리산 이북에 자라며,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이 종은 꽃이 줄기와 잎 사이에서 나오고 꽃차례당 3개..

Botanic Garden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