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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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노루귀, 핑크빛 봄을 품다

노루귀라는 꽃이 원래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있는 예쁜꽃이지만, 우성이산에서 만난 분홍노루귀는 보들보들 여린잎과 연한 핑크빛 꽃빛깔이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3월의 하순, 며칠동안 사람들을 힘들게 하던 꽃샘추위가 뒤로 물러가고 낮기온이 21도까지 올라간 날, 분홍노루귀는 얌전한 여섯살 여자아이처럼 예쁘고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 있었다. "노루귀(Hepatica asiatica Nakai)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 나오는 어린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는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데, 특히 제주도와 남해의 새끼노루귀(Insularis Nakai), 울릉도의 섬노루귀(Maxima Nakai)는 한..

Botanic Garden 2021.03.27

얼레지, 천마산 숲속의 요조 숙녀

이른봄에 만나는 야생화들이 다 예쁘고 반갑지만, 꽃잎을 뒤로 말아올리고 도도하게 유혹하는 "얼레지"꽃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숲속에 요조숙녀처럼 새초롬한 표정으로 피어 있는 얼레지"는 숨을 멎고 꽃을 가만히 바라보게 했다. 얼레지 꽃송이는 봄을 품은듯 상큼한 모습이었다. "얼레지"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Erythronium Japonicum이다.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얼레지"의 비늘줄기는 피침형으로 땅속 깊이 들어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

Botanic Garden 2021.03.26

연화바위솔, 서귀포 바닷가 돌틈에서 자라는 연꽃

"연화바위솔"은 제주도 서귀포 바닷가 바위틈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Orotachys iwarege이다. 어린 개체가 연꽃처럼 보이는 바위솔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고, 다른 이름으로는 "바위연꽃"이라고도 불리운다. 연화바위솔은 흰빛이 도는 녹색을 띤다. 잎이 촘촘하게 달리고 긴 타원상의 주걱형이며 다육질이고 끝이 둥근 편이다. 길이는 3~7cm, 폭은 0.7~2.8cm이다. 꽃은 10월~11월에 솟는 층상꽃차례에 흰색 꽃이 아래에서부터 위를 향해 피어 올라간다. 연화바위솔은 꽃을 개화하고나면 죽는다고 한다. 꽃차례의 길이는 5~15cm이고 꽃자루는 거의 없다. 포엽은 2개이고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피침형이다. 꽃잎은 5개이고 도피침형이다. 수술은 10개이고 2줄..

Botanic Garden 2021.03.25

청노루귀, 신비한 느낌을 주는 보랏빛 꽃잎

청색 계열의 야생화 청노루귀가 봄소식을 전한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청노루귀는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봄의 전령이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우는 귀여운 노루귀, 그중 최고는 당연히 청노루귀이다. 분홍노루귀나 하얀노루귀에 비해 개체수가 적지만, 청색 혹은 보랏빛의 오묘한 꽃빛깔이 매력적인 꽃이다. 청노루귀는 한국 전지역의 숲 속 낙엽수림에서 자란다. 잎은 길이 5cm정도로서 모두 뿌리에서 돋고 긴 잎자루가 있어서 사방으로 퍼지며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지며 밋밋하다. 이른 봄 잎이 나올 때는 말려서 나오며 뒷면에 털이 돋은 모습이 마치 노루귀와 닮았다. 꽃은 3~4월에 아직 잎이 나오기 전에 피며 지름 1.5cm 정도로서 백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고 화경은 길이 6~12cm로서 긴 털이 있으며 ..

Botanic Garden 2021.03.24

자주잎제비꽃, 한라산 사려니숲에서 만난 봄

"자주잎제비꽃"은 제비꽃과의 식물로 산록의 건조한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Violet Violacea Makio이다. 줄기에는 털이 없고, 잎 표면에만 잔털이 있다. 잎은 좁은 달걀모양 또는 삼각상 달걀모양이며, 길이는 2~6cm, 폭은 1~3cm 정도이다. 표면에 다소 윤채가 있고, 백색 무늬가 있는 것도 있으며, 뒷면은 자주빛이 돈다.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3~10cm이다. 꽃이 진 다음 잎은 길이 5cm, 폭 3cm에 달라고 엽병은 길이 2~10cm이다. 꽃은 3~5월에 피며, 길이 8~12mm로 짙은 홍자색이다. 화경은 높이 5~8cm이며, 포는 다소 중앙 이하에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피침형이고 길이 3~4mm이며, 부속체는 둥글고 낮으며, 보통 밋..

Botanic Garden 2021.03.23

부드러운 붓모양의 밀사초, 국립세종수목원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밀사초"는 남부지방 모래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사초과 식물이다. 방망이 모양의 꽃은 마치 작은 붓을 닮아있다. 웅성소수는 줄기 끝에 달리고 그 아래에는 자성소수가 있어요. 웅성소수 주변에는 노란 분필가루 같은 꽃가루가 많이 흩날려 있다. 밀사초의 학명은 "Carex boottiana Hook. & Am."이다. 밀사초는 해변가 모래땅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다년초로 짧은 땅속줄기를 갖는다. 꽃은 3~5월에 개화하고, 키는 30~50cm이고, 줄기는 세모기둥이며, 윗면은 거칠다. 엽신은 딱딱하고, 혁질, 광택이 있고, 너비는 5~10mm이고, 가장자리는 밖에서 말리며, 아주 거칠하다. 밑부분의 엽초는 흑갈색이고, 갈색섬유로 분리된다. 작은 이삭은 3~6개, 줄기 끝에 길이3~5cm의 방망..

Botanic Garden 2021.03.22

히어리, 투명하게 빛나는 노란 꽃잎

"히어리"는 조록나무과 식물로, 갈잎 떨기나무이다.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으로 , 지리산과 조계산, 백운상 등 주로 남부지방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하지만 광교산에서도 발견되었고, 광교산보다 북쪽인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는 백운산에서도 자생지가 발견되어 북한계선이 새로 설정되었으며, 히어리가 추위에도 잘 견딜수 있는 식물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학명은 Corylopsis Coreana이다. 줄기가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잔가지는 껍질눈이 촘촘하게 나 있다.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데, 초롱 모양의 층상꽃차례에 8~12개의 작고 노란색 꽃이 모여 달리며 밑으로 늘어진다. 작은 꽃은 고깔 모양이며 5장의 꽃잎을 포개고 속에 다갈색 수술을 담고 있다. 잎은 길이 5~9cm, 너비 4.5~8..

Botanic Garden 2021.03.21

깽깽이풀, 보라빛 꽃이 예쁜 여러해살이풀

"깽깽이풀"은 매자나무과 깽깽이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성 식물이다. 학명은 Plagiorhegma dubium Maxim, 1859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자라고 산골짝의 중턱 이하에서 습윤하고 반그늘이 지는 지역을 좋아한다. 꽃은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4월 초순경에 개화하고 원줄기가 없다. 원뿌리는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고 땅속줄기(지하경)가 옆으로 자라며 땅속줄기에서 여러 잎이 나온다. 잎은 긴 엽병 끝에 달리고 원심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 9cm로서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로 전체가 딱딱하며 연잎처럼 물에 젖지 않는다. 꽃은 4~5월에 피고 지름이 2cm로서 홍자색이며, 1~2개의 꽃대가 잎보다 먼저 나와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피침형이며, 꽃잎은 6~8개로서 거꿀달걀모양..

Botanic Garden 2021.03.20

목련나무, 풋풋하지만 깨끗했던 첫사랑의 향기

국립세종수목원 청류지원 함양지에 가면 목련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 그 목련수집원에 식재된 여러 목련 중에서 하얀 꽃잎에 연한 분홍빛을 띠는 Magnolia zenii 'Pink Parchment' 품종이 개화했다. 초봄에 피어나서 목련중에서는 가장 빨리 꽃을 피우는 품종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목련이 개화시기가 4월인데, 이 Magnolia Zenii 'Pink Parchment' 품종의 목련은 3월에 개화한다. 이제 3월중순, 목련나무에 꽃봉오리가 도톰하게 물이 올라가고 앞을 다투어 목련꽃이 피어나겠지만, 이른봄에 새로 옮겨진 수목원의 낯선 공간에서 첫 꽃송이를 피워 올린 이 목련나무라서 이 꽃송이에 다시 눈길이 간다. 목련(Magnolia Kobus)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하얀빛..

Botanic Garden 2021.03.19

미선나무, 궁중 의례에 사용되던 아름다운 부채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미선(美扇)"은 아름다운 부채라는 의미인데,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어 둥글게 펴 그 위에 한지나 명주천을 붙여 만든 둥그런 부채인데, 궁중의례에 사용되는 하트모양을 닮은 부채이다. 미선나무의 열매가 이 "미선(美扇)"을 닮았다하여 미선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학명은 Abeliophyllum distichum Nakai 이다.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넓은잎의 키가 작은 나무이다. 미선나무의 종류는 흰색 꽃이 피는 것이 기본종이다.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을 분홍미선(for. lilacinum, 아이보리색 꽃이 피는 것을 상아미선(for. eburmeun)", 꽃받침이 연한 녹색인 것을 푸른미선(for. viridicalycinum), 열매 끝애 펴지지 않고 둥글게..

Botanic Garden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