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한밭수목원 97

조롱박 이용해 원숭이 잡는 법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入秋입니다. 기세를 떨치던 더위도 주춤주춤 하는거 같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한 바람결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술의전당 야외원형극장에선 "빛깔있는 여름축제"가 한창인데, 한밭수목원 동원東園엔 조롱박이 예쁘게 여물어가네요? 조롱박이 예쁘게 매달린 가지가지 마다에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조롱박의 꽃은 하얗고 넙적한 주름이 진것이 눈부시게 아름답고 청아합니다. 조롱박도 호박에 속하나 넓은 범주에서 모든 호박꽃이 박색은 아닙니다. 조롱박은 예로부터 물을 떠 마시는 바가지나 꼭지를 열고 속을 비워서 물병이나 술병을 만들어생활에 필요한 필수용품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그런 작물이 되어 버린지 오래지만넝쿨을 뻗혀가면서 주렁주렁 달리는 박을 보면 마..

Botanic Garden 2009.08.08

채송화, 여왕의 보석 흩어진 자리에 피어난 꽃

하루살이처럼 하루를 살고 지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채송화Portulaca grandiflora"인데요, 수명이 짧으니 하루가 무척 바쁩니다. 아침에 봉오리였던 것이 정오 쯤이 되면 활짝 피며 오후쯤에는 바람없이도 꽃술이 조금씩 움직입니다. 한 꽃 안의 수술과 암술이 스스로 움직여 만나 씨앗을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꽃이 오므라들며 집니다. 꼭 무궁화나 나팔꽃이 지는 모습처럼 말이예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채송화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도시에서만 자란 사람이 많다 보니 채송화를 이름만 듣고 눈으로는 보지 못한 경우도 있을겁니다. 채송화는 학명인 그란디플로라(grandiflora)가 말해주듯이 꽃이 지름 2∼4cm로 큰 편입니다. 그리고 양귀비꽃처럼 톡톡 튀는 야광..

Botanic Garden 2009.08.04